[V-미디어데이] 인니 팬파워 '72%' 업은 정관장, 우승 예측 투표 1위로

권수연 기자 2024. 3. 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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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뻐하는 정관장,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정관장이 인도네시아 팬의 큰 화력에 힘입어 이날 남녀부 최고치 우승 후보 팬 투표율을 기록했다. 

18일,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오는 21일부터 준플레이오프로 막을 올리는 남자부 포스트시즌에는 4위 현대캐피탈(55점, 18승18패), 3위 OK금융그룹(58점, 20승16패), 2위 우리카드(70점, 23승13패), 1위 대한항공(71점, 23승13패)이 참가한다. 

22일 플레이오프로 열리는 여자부 포스트시즌에는 3위 정관장(61점, 20승16패), 2위 흥국생명(79점, 28승8패), 1위 현대건설(80점, 26승10패)이 이름을 올렸다. 

이 날 미디어데이에는 남자부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임동혁이 출석했다. 우리카드는 사령탑 신영철 감독과 김지한, OK금융그룹은 오기노 마사지 감독-차지환이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감독대행과 허수봉이 참석했다.

23-24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여자부 3개 구단, KOVO

여자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다현,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주아, 정관장 고희진 감독-정호영이 자리를 채웠다.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마친 후 여자부 미디어데이를 통해 1위 현대건설, 2위 흥국생명, 3위 정관장이 봄배구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정관장의 봄배구 진출은 2016-17시즌 이후 7년만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기록은 3회(2005, 2009-10, 2011-12)로 마지막 별을 단 후 12년 가까이 지났다. 

올 시즌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선두싸움에 포커스가 맞춰진 가운데, 정관장의 무서운 화력이 새로운 복병으로 떠올랐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정관장 고희진 감독-정호영, KOVO

선수들과 정관장의 봄배구를 합작한 고희진 감독은 이 날 '새로운 기록을 쓰겠다는 필살기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고 감독은 "필살기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는다. 기본적인 싸움이 중요하다"면서도 "우리 정관장 팬분들이 수원에 오셔서 갈비도 좀 맛보실 수 있도록 하게끔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라며 은연중에 챔피언결정전 상승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정관장은 올 시즌 첫 아시아쿼터 제도로 인도네시아 아포짓 스파이커인 메가와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뽑았다. 아시아 선수가 아포짓 자리를 맡은 팀은 정관장이 유일하다. 

인도네시아 팬들의 남다른 화력에 힘입어 정관장은 프로배구 사상 최초로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0만명을 돌파하며 실버 버튼을 받기도 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 KOVO

메가를 응원하기 위해 몰려든 인니 팬들의 화력은 이 날 미디어데이 자리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팬들이 뽑은 우승 후보에서 정관장은 무려 72%나 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뽐냈다. 앞서 남자부 1위 대한항공이 기록한 33%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정관장의 뒤를 이어 리그 2위 흥국생명이 18%,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이 거꾸로 10%라는 가장 낮은 득표수를 받았다. 

이에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인도네시아 팬분들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신다. 또 국내 팬들도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팬분들께 보답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호영 역시 "투표 결과를 방금 봤는데 너무 놀랐다"며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는만큼 결과로 보답해드리겠다"고 답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KOVO

반면, 가장 낮은 득표수를 차지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시즌이 시작할때도 우리는 우승 후보에 들지 못했기에 큰 문제는 없다"며 "그런데 시즌을 치르면서 마지막에 1위를 하지 않았느냐. 이건 수치일 뿐이고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투표수가) 만족스럽다"며 "지난 시즌 높은 기대를 받았는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시즌은 반대로 언더독으로 생각해주는게 낫다"고 미소지었다.  

한편, 봄배구의 막을 올리는 남자부 3위 OK금융그룹과 4위 현대캐피탈이 펼치는 단판제 준플레이오프 경기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부 플레이오프 경기는 하루 뒤인 2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대결로 시작한다. 

현대건설이 기다리고 있는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는 28일,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하루 뒤인 29일 열린다.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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