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지역구에서도 고전… 존재감 실종된 개혁신당

김병관 2024. 3. 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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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0석 획득을 목표로 내걸고 호기롭게 닻을 올린 개혁신당이 3%대 지지율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당의 간판인 이준석 대표도 경기 화성을 선거에서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혁신당이 존재감을 보이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 상황에선 개혁신당은 지역구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고 비례대표 1∼2석으로 당을 운영해야 할 공산이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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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지율 23%… 공영운과 큰 격차
정당 지지율도 4.2%… 반등 계기 없어
비례대표 순번 둘러싼 공천작업 난항
최소 20석 획득을 목표로 내걸고 호기롭게 닻을 올린 개혁신당이 3%대 지지율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당의 간판인 이준석 대표도 경기 화성을 선거에서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 개혁신당이 존재감을 보이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뉴스1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에 발표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혁신당의 정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1%포인트 오른 4.2%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 정당을 묻는 조사에서 개혁신당은 4.9%의 응답을 받았다. 의석 획득을 위한 최소 정당득표율인 3%를 간신히 넘겨 비례 의석 2석 정도를 배분받을 수 있는 수치다.

지역구에 출마한 당 지도부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15∼16일 화성을 지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전화면접 방식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는 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예비후보가 44%를 받아 이 대표와 큰 격차를 벌리며 1위를 차지했고, 국민의힘 한정민 예비후보는 18%의 지지를 받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양향자 원내대표, 서울 종로에서 뛰고 있는 금태섭 최고위원의 지역구 지지율은 한 자릿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 상황에선 개혁신당은 지역구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고 비례대표 1∼2석으로 당을 운영해야 할 공산이 큰 것이다. 현역 의원 영입 작업도 성과가 없어 의석수가 전국 통일 기호 부여 기준(5석)에 미달하는 4석인 상황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례대표 순번을 둘러싼 당내 인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공천 작업도 순탄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주요 인사인 양정숙 의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 이기인 대변인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한 공관위 관계자는 “외부 영입 인사와 당내 인사를 어떻게 안배할지를 두고 입장이 갈리고 있다”며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누구 손을 들어주지 않고 중재를 하고 있는데, 속이 많이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공관위 내에선 비례대표 전체를 외부 영입 인사로 채워 거대 양당과 확실한 차별화를 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신당은 이르면 19일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발표한 후 이번 주 중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함익병 공관위원의 선대위 참여와 함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김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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