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견제 반사이익 기대감에 바이오주 강세…지역 상장사도 '흔들'

김지선 기자 2024. 3. 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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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바이오 관련 기업을 견제하고 나서자,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지역 바이오 관련 업종 상장사들의 주가도 요동치는 상황이다.

제약 등 바이오 관련주의 강세는 미국 정부의 중국 업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지역에선 알테오젠과 레고켐바이오, HBL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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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의약품', 코스닥 '제약' 분류 종목 시총 3개월만 23% 씩 증가
HBL,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등 지역 코스닥 바이오 관련주 들썩
알테오젠, 지난달 19일 8만 9400원서 이날 20만 2000원으로 한달만 134% 급등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미국이 중국 바이오 관련 기업을 견제하고 나서자,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이에 지역 바이오 관련 업종 상장사들의 주가도 요동치는 상황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의 이날 종가는 1만 1650원으로 지난달 19일 종가 9225원과 비교해 한 달 만에 26.3% 올랐다. 6개월 수익률은 약 46.6%, 1년 수익률은 약 63.6%다.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코스닥 바이오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이다.

제약 등 바이오 관련주의 강세는 미국 정부의 중국 업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중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이 최종적으로 도입되면 생산 단가가 비교적 낮은 한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도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지역에선 알테오젠과 레고켐바이오, HBL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알테오젠의 이날 종가는 20만 2000원으로 지난달 19일 8만 9400원에서 한 달 만에 126.0% 급등했다.

알테오젠은 지난달 미국 머크(MSD)에 대규모 기술 이전을 성공시킨 사실이 공개되자 1거래일 만에 주가가 25.0% 급증했다. 이후 지난 6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가 15일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 이날 하루 투자주의종목으로 재차 지정되는 등 투자 심리가 집중되고 있다.

최근 간암 치료 신약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HLB의 주가도 같은 기간 종가 7만 8800원에서 10만 1000원으로 28.2% 증가했다. 레고켐바이오의 경우 지난달 19일 5만 3400원에 장 마감, 지난 11일 8만 4000원까지 올랐다가 이날 6만 9300원에 장을 내렸다.

지역 제약·바이오 관련 코스닥 상장사는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 △신테카바이오 △프리시젼바이오 △와이바이오로직스 △수젠텍 △파멥신 △펩트론 △제노포커스 △바이오니아 △중앙백신 △HLB파나진 △HLB △신신제약 △콜마비앤에이치 △세운메디칼 △HK이노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옵티팜 △엔지켐생명과학 △나이벡 △옵투스제약 △하이텍팜 △메디톡스 △메타바이오메드 △셀트리온제약 △서울제약 △신일제약 △엔바이오니아 △현대바이오랜드 등이 있다.

코스피 상장사는 △한올바이오파마 △한국콜마 △유나이티드 △JW생명과학 △경보제약 △현대약품 △유유제약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관련주에 대한 장기적 관측을 권고하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함께 제시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약·바이오 섹터의 변동성이 크다. 조정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의 대응을 권고한다"며 "레고켐바이오는 지난주 급등에 따른 주가 조정을 겪고 있다. 항암제 분야의 경쟁 심화로 ADC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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