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는 법적 대응, 카리나는 사과...'★사생활' 신뢰와 간섭 사이 [장기자의 삐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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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 산다.
평소 행실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도,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
굳이 찾자면 팬들에게 조금 소홀할 수 있다는 점.
팬들 입장에서는 아끼는 배우를 위해 쓴소리를 할 수도 있고, 대신 상대방에게 욕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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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이재욱과 열애 인정 후 사과문 올려
연예인 사생활, 팬들 신뢰와 지나친 간섭 사이 고민 필요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 산다. 평소 행실로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도, 미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 '행실'의 경계는 어디까지일까.
최근 배우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 소식이 화제다. 단순히 두 배우의 만남 때문이 아니다.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를 두고 얽힌 '환승 연애' 의혹이 주목받고 있다.
류준열이 앞서 8년 간 공개 연애 중이던 혜리와 결별하고 최근 한소희와 교제를 시작했는데, 그 시기를 두고 결별 전부터 만남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따른 것이다. 여기에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불을 지폈다.
한소희와 류준열 양측 모두 열애를 인정하면서도 환승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누리꾼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 결국 양측 소속사 모두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논란이 커지자 혜리는 18일 SNS를 통해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는 배우 이재욱과 열애 소식이 전해진 뒤 팬들로부터 항의를 받았고,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일부 팬들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 트럭을 보내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탈덕'을 인증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이재욱 역시 악플로 인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카리나는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손편지로 팬들에게 마음을 전하며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했다.
그런데 과연 이들은 팬들로부터 도 넘은 악플 테러를 받을 정도로 잘못한 게 있는 걸까.
일단 카리나는 욕을 먹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굳이 찾자면 팬들에게 조금 소홀할 수 있다는 점. 그러나 AI 가수가 아닌 이상 사랑의 감정을 어찌 숨길 수 있겠나. 진정 팬이라면 내 스타의 사랑까지 응원해 줘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류준열과 한소희의 경우 만약 정말 환승 연애를 했다면, 도덕성과 신뢰도에서 비판을 받을 수는 있다. 어찌 됐든 대한민국은 공인에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곳이니까. 물론 공인이 아니어도 환승 연애를 좋게 볼 수 있는 건 아니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이는 철저히 배우의 사생활 아닌가. 결별 과정에서 문제가 있든 없든 당사자들 간에 해결하면 될 일. 팬들이 나서서 '해명해라', '사과해라' 강요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해 보인다.
팬들 입장에서는 아끼는 배우를 위해 쓴소리를 할 수도 있고, 대신 상대방에게 욕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연예인이라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하는 것도 맞다. 그러나 법적 책임이 있는 잘못도 아니고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상태라면, 무분별한 비난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SNS를 비롯한 온라인 미디어가 활발해지면서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도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자 일상을 공유하고 폭로전을 벌이는 등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연예인들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최근 상황을 보면 사생활에 대한 간섭이 다소 지나친 경향이 있다. 아무리 연예인이 대중의 인기와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이라지만, 사생활이라는 최소한의 경계는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또다시 누군가가 상처 받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기 전에.
사진=MHN스포츠 DB, 온라인 커뮤니티, 카리나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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