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천 10대 지역공약 후끈…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4·10 총선]

김지혜 기자 2024. 3. 18. 18: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경실련 제시 공약 모두 채택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 매진
인천지역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공약 선점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지투데이

 

여야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천에서의 지역공약 선점에 매진하고 있다. 여야는 모두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비롯한 지역의 굵직한 현안 사업을 지역 공약으로 채택, 정책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은 이날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으로부터 받은 ‘제22대 총선 10대 인천 공약’을 모두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인천경실련은 최근 22대 총선을 맞아 각 정당에 인천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 및 정책 과제를 10개의 공약으로 담아 제안하고, 채택 여부와 실현 방안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여야는 우선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방안에 한 뜻으로 동의하고, 국무총리실 산하에 수도권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기구 구성 공약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위해 서둘러 전담기구 신설 논의를 추진하고, 기구 신설 이전 대체매립지 공모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대체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기구 구성에는 동의하지만, 지난 2016년 이뤄진 4자 합의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한 뒤 대체매립지 확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KBS 인천 방송국 설립과 제2인천의료원 설립에 대해서도 사업 추진을 위해 법적 근거 마련과 국비 확보 및 의료 시설 설립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여야는 인천시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 참여를 통한 경영 참여에도 찬성했다. 22대 국회에서 이를 위한 제도적 검토와 함께 공항공사가 백령공항 건설사업 및 운영에 참여하는 방안 등도 마련한다.

또 항만 배후단지의 민간자본 사유화 중단을 위한 항만법 개정과 국제공항·항만 및 경제자유구역(FEZ)의 수도권 규제 제외, 공공주도 해상풍력 전환 및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 등도 공약에 담았다.

국민의힘은 구체적으로 항만 배후단지 사유화 중단을 위해 해양수산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거나, 항만법 개정·해상풍력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항만법 개정을 비롯해 ‘인천 글로벌 경제 거점도시 조성을 관한 특별법’ 통과를 약속했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항공 여객, 물류, 항공정비(MRO) 등 공항경제권신사업과 바이오·수소에너지 등 첨단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이 밖에도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 연장 갈등에 따른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역할 강화를 비롯해 자치경찰제 이원화,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 이양 등에도 공감, 공약으로 채택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정당을 비롯해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에서 정책 제안과 공약 요구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정책 선거로 나아갈 수 있는 자양분은 만들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인물 및 악수 선거에서 탈피, 정책 선거로 나아갈 수 있도록 후보자들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천녹색연합을 비롯한 환경시민단체도 22대 총선의 10대 환경 공약을 제안했다. 이들은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정의로운 전환, 인천경기만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및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 그린벨트 보전 및 관리 방안 개선 등 10가지 지역 현안을 제시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Y자 신설을 염원하는 시민연합’도 이날 해당 지역 국회의원 후보 12명에게 GTX-D·E의 ‘예타 면제 공약 채택’을 건의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를 불 지피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