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1호' 잡자…현대 '브랜드' 포스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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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강남권 재건축도 시공사 구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공사비가 너무 올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에선 1군 건설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의도 첫 재건축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추가 수주를 염두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한양 아파트입니다.
기존 588 가구에서 최고 56층, 아파트 956 가구로 탈바꿈하는 재건축 사업에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맞붙었습니다.
오는 2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양측 건설사 모두 홍보관을 열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도 지난주 이례적으로 현장을 찾았습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앞세운 건 가격 경쟁력입니다.
3.3 제곱미터당 798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공사비 제안과 더불어 일반분양으로 수입 발생 시 소유주 환급금 지급, 사업비 대출을 선상환한 이후에 공사비를 받는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현대건설의 공사비는 포스코이앤씨보다 다소 높은 3.3제곱미터당 824만 원입니다.
대신 고급 주거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접목한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를 제안했고 미분양 시 공사비 상환을 위해 대물인수하는 사업 조건도 내걸었습니다.
이외에도 재건축 사업비 금융조달 100%, 추가이주비 LTV 30% 등의 금융 조건도 내세웠습니다.
[권대중 /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 어떻게 보면 서울의 랜드마크식으로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단 다른 건설사보다 우선적으로 수주를 하게 되면 그 인근 지역 아파트도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작, 대교, 시범 등 여의도 아파트 17개 단지가 재건축 단지로 줄지어 대기 중인 상황인 만큼 여의도 일대가 강남과 겨룰만한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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