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韓, '민주 정상회의' 대만 초청 반대…'하나의 중국' 준수해야"(종합)

정은지 특파원 2024. 3. 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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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인사가 참석하는 데 대해 "한국 정부가 대만 당국자를 회의에 초청한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이 대만 당국자의 '민주주의 정상회의'라 불리는 회의에 초청한 것을 결연하게 반대한다"며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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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 세력에 무대 만들어주지 말라"
북한 미사일 도발에 "한미 北겨냥 연합훈련 진행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3.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인사가 참석하는 데 대해 "한국 정부가 대만 당국자를 회의에 초청한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이 대만 당국자의 '민주주의 정상회의'라 불리는 회의에 초청한 것을 결연하게 반대한다"며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이 있으며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고 말했다.

린젠 대변인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며 "외부 세력이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거나 대만 독립을 종용하고 지지하려 한다면 이는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한국 측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무대를 만들어주는 일을 중단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며 "민진당 당국이 인권과 민주를 내세워 '대만 독립'의 활동 공간을 넓히려는 계략과 행태는 전세계인을 속이지 못하고 망신만 자초해 실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리는데, 이 회의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개최되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대만 당국자는 그동안 미국에서 개최했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수준과 기본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전일 논평에서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미국의 '졸' 역할을 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분열을 불러일으키고한다"고 비난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 News1 정은지 특파원

린 대변인은 신화통신의 논평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개별 언론의 관점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며 "중국은 이데올로기와 선을 긋고 민주 문제를 도구화 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계가 필요로 하는 것은 민주의 이름으로 분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기초로 단결하고 국제 관계의 민주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며 "중국은 각국과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민주 등 문제에 대해 교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발을 발사한 데 대해 "관련 보도와 한미가 그동안 북한을 겨냥한 연합 훈련을 진행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각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례브리핑은 최근 외교부 신문사(대변인실) 부사장(부국장)으로 임명된 린젠 신임 대변인이 처음으로 주재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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