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해도 지도자 안 해' → 미래 설계해둔 손흥민, "이미 결정했다… 난 타인 가르칠 능력 없어"

조남기 기자 2024. 3. 18.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와는 가깝게 지낼지언정, 지도자로 그라운드에 설 일은 없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흥민이 은퇴 후에도 축구를 '업'으로 대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축구선수 손흥민은 욕심이 정말 많아요. 밖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지 저는 매 경기 이기고 싶고, 우승 하고 싶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고요. 무엇보다 행복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처럼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축구와는 가깝게 지낼지언정, 지도자로 그라운드에 설 일은 없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흥민이 은퇴 후에도 축구를 '업'으로 대하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최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하퍼스 바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은퇴 후 축구인으로 삶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저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에요.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도 없을 뿐더러 저는 제가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해요. 물론 축구와 가깝게는 지내야죠. 그때는 그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

은퇴 후엔 축구업을 떼놓아도 그 전까지는 온 힘을 다해 축구와 살아갈 맘이다. 손흥민은 축구를 친애하는 마음을 정성스럽게 표현하기도 했다.

"축구가 짝사랑이라고 느낀 순간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질문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해봤는데, 저는 언제나 축구 때문에 울고 축구 때문에 웃더라고요. 저희는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웃음) 집 안에서 다른 일을 하다가도 정신 차려보면 어느새 축구 영상을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해요. 차를 타고 가다가도 저도 모르게 창밖으로 길거리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유심히 구경하고 있더라고요. 가족들과 대화를 하다가도 결국엔 축구 이야기로 끝이 나죠. 저의 모든 사적인 순간 하나하나가 축구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요."
 

아시아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라는 거대한 위업을 달성한 손흥민은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이 남았다.

"축구선수 손흥민은 욕심이 정말 많아요. 밖으로 보이지 않을 뿐이지 저는 매 경기 이기고 싶고, 우승 하고 싶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축구 선수가 되고 싶고요. 무엇보다 행복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처럼요."

손흥민은 클럽 커리어에서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동료들과 함께 정상을 밟길 바라고 또 바란다. 그에겐 이루지 못한 목표가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한편 손흥민은 토트넘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귀국한다.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각)과 26일 태국과 2연전을 치른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퍼스 바자>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