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역구 후보 10명 중 2명 법조인…이번 총선도 '율사대전'

이비슬 기자 한상희 기자 이밝음 기자 2024. 3.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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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 국민의힘 이름표를 달고 출마할 254명의 지역구 후보 중 법률가 출신이 4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발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예비후보자 명부를 반영해 후보 이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후보 254명 중 49명(19%)이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계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의 출신 직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직업은 당협위원장·국회 보좌관과 같은 정당인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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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인 29%에 이어 가장 많은 19%…행정관료 13%·언론 6%
국힘 지역구 후보자 전과 이력 음주운전 처벌 22명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비슬 한상희 이밝음 기자 = 4.10 총선에 국민의힘 이름표를 달고 출마할 254명의 지역구 후보 중 법률가 출신이 4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후보는 20명이 넘었다.

18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발표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예비후보자 명부를 반영해 후보 이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역구 후보 254명 중 49명(19%)이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계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의 출신 직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직업은 당협위원장·국회 보좌관과 같은 정당인 출신이었다. 정당인 출신 74명(29%)이 국민의힘 본선 후보로 확정돼 이번 총선에 나선다.

행정고시 등을 통해 입직한 행정 관료 출신은 33명이었다. 이들은 전체의 13%로, 직업 분류상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후보 중 기자나 앵커와 같은 언론인 출신은 25명(10%)이었으며 교수·연구원 등 학계 출신이 16명(6%)으로 집계됐다.

법조인의 정계 진출은 지난 21대에 이어 이번 국회에서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난 1월 발간한 '국회와 주요국 의원의 직업적 배경 비교'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300명 중 법조계 판사·검사·변호사 등 법조계 출신은 15%에 해당하는 46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출마자는 117명이었는데, 당선율이 39%에 달한 셈이다.

법조인 출신의 출마 러시가 이어지는 이유는 국회 입법 활동에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는 경기 용인갑에 출마하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하는 주진우 전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 등 검찰 출신 용산 참모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경우에 한해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처벌받은 후보는 22명(9%)이다.

전국 254명의 후보 중 △서울 양천을 오경훈 △서울 관악을 이성심 △대구 동·군위을 강대식 △인천 남동갑 손범규 △인천 부평을 이현웅 △대전 서을 양홍규 △대전 유성을 이상민 △울산중 박성민 △경기 평택병 유의동 △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김성원 △경기 고양정 김용태 △경기 구리나태근 △경기 파주을 한길룡 △경기 김포을 홍철호 △경기 광주갑 함경우 △경기 속초·인제·고성·양양 이양수 △전북 익산갑 김민서 △전남 여수을 김희택 △경북 안동·예천 김형동 △경북 구미갑 구자근 △경남 김해을 조해진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신성범 후보가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분석에서 후보 직업은 고시·입사를 포함해 개인의 최초 경력을 기준으로 분류하되, 대중 인지도가 높은 주요 이력이 중복할 경우 주요 이력을 중심으로 분류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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