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피카소 걸작 '게르니카' 속에 가자 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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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의 한 부분을 옮긴 현수막을 빙 둘러, 수백 명이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희생된 가자 지구 주민들의 모습을 재현한 겁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수만 명이 숨지고 주민 전체가 기아 상태에 몰린 가자 지구의 현실이 게르니카 속 참상과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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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걸작 '게르니카'의 한 부분을 옮긴 현수막을 빙 둘러, 수백 명이 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희생된 가자 지구 주민들의 모습을 재현한 겁니다.
게르니카의 배경이 된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예술가들이 가자 지구의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퍼포먼스입니다.
[가자 희생자 추모 퍼포먼스 참여자 : 세계 신문 방송들은 '전쟁'이라고 하지만, 제 눈엔 이건 전쟁 이 아니라 '대량 학살'입니다.]
태피스트리로 제작돼 유엔 안보리 회의실 외벽에도 걸려 있는 게르니카는 폭 7미터가 넘는 거대한 규모로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피카소의 대표작입니다.
1937년 스페인 내전 당시 프랑코군을 지원하는 독일 비행기가 게르니카 마을을 맹폭해 시민 2천여 명이 사망한 사건이 모티브가 됐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민간인 수만 명이 숨지고 주민 전체가 기아 상태에 몰린 가자 지구의 현실이 게르니카 속 참상과 다르지 않다는 겁니다.
[가자 희생자 추모 퍼포먼스 참여자 : 수많은 사람이 죽었고, 많은 사람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반대한다는 걸 밝히기 위해 여기 왔습니다.]
이미 5달을 넘긴 전쟁에서 사망자가 3만 천 명을 넘었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희생자 상당수는 민간인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이 카타르 도하에서 곧 재개될 예정이지만, 입장 차가 여전해 타결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취재 : 김영아, 영상편집 : 이상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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