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나 홀로 근무’ 없어진다… 노조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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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지하철역에서 '2인 1조' 근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역무원 2명만 근무하면 2인 1조 순찰이 불가능하다.
공사가 운영하는 모든 역에 2인 1조 근무체계가 실현됐지만, 하남시로부터 위탁 운영 중인 5호선 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역은 운영인력 계약에 따라 2인 근무조가 일부 존재한다.
이양섭 공사 통합노조 위원장은 "시민과 직원 안전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해 모든 역에 최소 2인 1조 근무체계가 완성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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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지하철역에서 ‘2인 1조’ 근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신규채용을 추진해 지난 15일자로 신입사원 337명을 각 역에 배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2주간 교육을 거쳐 다음 달부터 실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사 공사가 직영하는 262개 모든 역의 조별 근무 인원은 3인이 된다. 휴가자가 발생해도 최소 2인 1조 근무가 가능하게 됐다는 의미다. 공사 관계자는 “철도 운영기관 중 직접 운영하는 모든 역의 조별 근무 인원을 3인 이상으로 확보한 곳은 공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내 각종 사고와 이상동기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심야 시간대 역사 순찰 때 최소 2인 1조로 근무해야 한다는 공사 안팎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럼에도 그간 역무원 2인이 근무하는 역은 사라지지 않았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탓이다. 역무원 2명만 근무하면 2인 1조 순찰이 불가능하다. 2022년 9월 발생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도 여직원 혼자서 순찰하다 발생한 비극이다. 공사 노동조합은 사측에 2인 1조 근무 규정을 지키기 위한 추가 인력 확충을 요구해왔다.
공사가 운영하는 모든 역에 2인 1조 근무체계가 실현됐지만, 하남시로부터 위탁 운영 중인 5호선 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역은 운영인력 계약에 따라 2인 근무조가 일부 존재한다. 공사는 이들 3개 역의 근무 인원도 조별 3인 배치가 가능하도록 하남시와 별도 협의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 신입사원 외에도 기간제 ‘시민안전 관리요원’ 100명을 다음 달부터 주요 혼잡역사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민안전 관리요원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승객 안내·질서 유지 역할을 맡는다.
이양섭 공사 통합노조 위원장은 “시민과 직원 안전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노력해 모든 역에 최소 2인 1조 근무체계가 완성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백호 공사 사장은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효율적 인력운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민과 직원의 안전 확보는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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