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농구 신동 팔룡중 배대범의 두 가지 목표, ‘창원에서 제일 성공한 가드, 프로 직행’

방성진 2024. 3.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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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2월호에 게재했다. 해당 인터뷰는 2024년 1월 8일 오후 8시 30분 진행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배대범은 창원 LG 경기를 보고 농구와 사랑에 빠졌다. 그리고 LG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했다. LG 소속으로 클럽 농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창원에서 금세 농구로 명성을 떨쳤다.
팔룡중 진학과 함께 엘리트 농구에 데뷔한 배대범은 1학년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년 동안 최고 성적은 16강에 그쳤다. 그럼에도, 배대범은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2년간 경험을 살려 새롭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LG 연고 지명 선수인 배대범은 프로 직행을 목표로 삼았다. “창원에서 난 가드 중에 제일 성공한 가드가 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팔룡중 3학년 포인트가드 배대범입니다. 키는 176cm예요.

최근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방학한 지 얼마 안 됐어요. 소년체전 대표를 뽑는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임호중을 상대하고, 이충암 선생님과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동계 훈련은 언제부터 하나요?
동계 훈련은 1월 중순으로 예정돼 있어요. 정확한 일정은 아직 몰라요. 그리고 (권오성) 코치님께서 그만두신 게, 처음에는 다소 혼란스러웠어요. 하지만 코치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좋은 말씀을 계속해 주셨어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7살 때 어머니 지인 분께서 농구 티켓을 주셨어요. 창원 LG 경기 티켓이었죠. 그때 경기장 분위기와 선수들 플레이에 감명 받았어요. 저도 농구를 하고 싶었고, 어머니와 함께 유소년 클럽을 찾아봤어요. 그리고 창원 LG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시작했죠. 초등학교 6학년까지 LG 유소년 클럽에서 농구를 배웠고요.

어릴 때부터 농구 신동으로 주목받았다고 들었어요.
초등학교 5학년에서 6학년 올라갈 때쯤 주목받았어요. 또, 사촌 형이 팔룡중에서 농구하고 있어서, 자주 놀러 갔어요. 코치님께서 같이 훈련하게 해주셨고, 저를 자주 불러주셨어요. 그리고 클럽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고요.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가요?
픽 게임으로 센터나 슈터를 살려주려고 해요. 굳이 분류하자면, 정통 포인트가드에 가깝죠. 하지만 중학교 진학 후에는 제 공격도 더 보려고 해요. 이충암 선생님께서도 “득점해야 할 때는 확실히 해줘야 한다”고 하셨어요. 특히, “속공 때 과감하게 공격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슈팅이 다소 약한데, 최근에는 슈팅 훈련을 열심히 했어요. 이제는 슈팅을 약점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수비에서는 앞선과 뒷선을 오가요. 팀 사정상 뒷선 수비도 봐야 하거든요.

정통 포인트가드에 가까운 거면, 원래부터 패스를 잘했던 건가요?
아니요. 패스는 경험으로 발전했어요. 시야도 갈수록 늘었고요. 초등학교 6학년부터 패스에 눈을 뜬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어릴 때는 공격에 집중했고요.

중학교 진학 후 두 시즌을 소화한 소감은 어떤가요?
2022년에는 신입생이어서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었어요. 경기는 많이 뛰었지만, 본선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어요. 또, 클럽 농구와 달리, 엘리트 농구에서는 수비 비중이 커졌어요. 개인 능력보다 전술적으로 플레이했던 것도 크게 달랐어요. 경기 분위기도 달랐고요.
2023년에는 형들과 많이 뛰었어요. 준비는 잘했는데, 준비한 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어요. 16강에 딱 한 번 올랐고, 이긴 날보다 패한 날이 더 많았어요. 정말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는 수비가 부족했어요. 앞선에서 압박한 뒤 달리는 농구를 준비했는데, 경기에서는 별로 선보이지 못했어요. 스틸을 많이 하지 못했거든요.

긍정적인 점도 있을 것 같아요.
2년 동안 형들을 상대했던 게 오히려 더 좋았어요. 신체적으로 강한 형들을 상대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거든요. 실력으로도 해볼 만하다고 느꼈고요. 그리고 신체 조건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더 빠르게 움직였어요. 상대 센터가 접근하기 전에, 먼저 움직였죠. 타이밍을 뺏기 위해 노력했어요.

2022년에는 창원 LG 연고 지명 선수가 됐어요.
지명받기 전부터 연고 지명 선수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사촌 형(마산고 김선종)도 연고 지명을 받았거든요. (연고 지명 선수가 돼서) 유소년 캠프도 많이 갈 수 있고, 지원도 꾸준히 받고 있어요. 항상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부담을 느끼지는 않아요.

이야기한 대로, KBL 유스 드림 캠프에 참가했습니다.
주로 센터랑 함께 훈련했어요. 팀에서는 해보지 못했던 센터를 이용한 플레이를 많이 했죠. 신기성 코치님(SPOTV 해설위원)께서는 낮고 빠르게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셨고, 김병철 캠프장님께서는 가드 플레이를 많이 알려주셨어요. 가드가 할 수 있는 스크린이나 컬 움직임을 알려주셨죠. 상황에 맞는 움직임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게 가장 기억에 남아요. 캠프에서 배운 것들을 팀 훈련에서도 신경 쓰고 있어요.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MVP도 받으셨는데요.
MVP는 센터의 기회를 잘 만들어줘서 받은 것 같아요. 공수 전환을 할 때도 빠르게 움직였고요.
2024년은 어떻게 보낼 건가요?
당연히 우승이 목표지만, 일단 입상부터 하려고 해요. 그래서 수비를 굉장히 잘 조직하고 있어요. 높은 위치부터 압박 수비를 할 거고, 빠른 농구를 할 거예요. 2024년은 자신 있어요.
다만,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야 해요. 모범을 보이고, 다 같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해요. 하나의 팀으로서, 난제를 극복해야 해요.

롤 모델은 어떤 선수인가요?
양준석(창원 LG) 선수가 롤 모델이에요. 같은 포지션이기도 하고, 2대2 플레이를 할 때 굉장히 영리해요. 사실 양준석 선수가 연세대에 있을 때부터 알고 있어서, 경기 영상을 많이 봤어요. 하지만 LG 입단 후 플레이가 더 인상 깊었어요. 롤 모델로 삼은 이유예요.
김시래(서울 삼성) 선수도 좋아했어요. 속공에서 빅맨을 빠르게 살려주는 게 좋아요. 빠른 돌파에 이은 마무리 능력도 좋고요.

배대범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제게 농구란 행복이에요. 농구할 때 가장 심장이 뛰고 행복하거든요.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야구도 했어요. 지금 취미는 테니스와 골프에요. 휴가 때만 조금씩 하고 있죠. 그래도, 농구할 때 제일 행복해요. 갈수록 더 재밌어요. 농구 지식을 알면 알수록, 더 재밌거든요. 생각할 거리가 많고요.

앞으로의 목표도 알려주세요.
첫 번째 목표는 평가전 승리예요. 그리고 창원에서 난 가드 중에 제일 성공한 가드가 되는 게 목표예요. 프로 직행도 꿈꾸고 있어요.

 

일러스트 = 락

사진 = 본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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