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바로 안 떠난 가스공사 코칭 스태프, 징계 가능성 있다

이재범 2024. 3.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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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칭 스태프 포함 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바로 코트를 떠나지 않으면 징계 대상이다.

한국가스공사 코칭 스태프가 그럴 수 있다.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고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역전했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1-73으로 앞섰다.

가스공사 코칭스태프는 심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눈 것과 상관없이 경기 종료 후 5분 이상 코트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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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코칭 스태프 포함 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바로 코트를 떠나지 않으면 징계 대상이다. 한국가스공사 코칭 스태프가 그럴 수 있다.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고양 소노의 맞대결이 끝난 뒤 관중들이 체육관에 그대로 머물렀다. 너무나도 아쉬웠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경기 내내 소노와 접전을 펼쳤다. 전반을 48-43으로 마쳤지만, 3쿼터에서 63-64로 역전 당했다.

가스공사는 4쿼터 초반 고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역전했고,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1-73으로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 2분 동안 이정현에게 연속 9실점하며 역전패했다.

마지막 공격에서 안타까운 장면이 나왔다. 4.8초를 남긴 공격에서 김낙현의 패스를 받은 샘조세프 벨란겔이 플로터를 던졌는데 이것이 빗나갔다. 벨란겔은 착지 과정에서 블록을 위해 점프를 했던 치나누 오누아쿠와 부딪혀 쓰러졌다.

벨란겔의 착지 공간을 오누아쿠가 침범했다면 파울을 부를 소지가 있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심판들은 휘슬을 불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가스공사 코칭 스태프는 본부석의 심판들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5분 이상 이어졌다. 소노 팬들은 일어나 체육관을 떠났지만, 가스공사 팬들은 대부분 남아 그 장면을 지켜봤다. 그리고 “비디오”를 외치며 비디오 판독을 바랐다.

휘슬이 불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비디오 판독을 하기 힘들다. 반대로 이 장면을 놓고 비디오 판독을 한다면 소노가 크게 반발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파울성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비디오 판독을 해야 한다.

규정상 가스공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억울하다면 심판설명회 요청 등으로 정심 여부와 해명을 듣는 방법 밖에 없다. 오심이라면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해당 심판들은 그에 준하는 KBL 평가를 받으면 된다.

다만, 쓰러진 벨란겔이 듀반 맥스웰에게 안겨 코트를 떠났다.

경기 종료 전에 일어난 플레이로 벨란겔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가스공사가 오누아쿠의 U-파울 여부를 따지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면 심판들은 받아들여야 한다.

물론 오누아쿠의 플레이는 고의성이 없어 U-파울이 불릴 가능성은 거의 없고, 일반 파울이 확인되더라도 정정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도 U-파울 여부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최소한 체육관을 떠나지 않은 팬들과 해당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진다. 또한 심판들도 자신들의 판정이 정확했는지 현장에서 확인 가능했다.

가스공사 코칭스태프는 심판들과 어떤 대화를 나눈 것과 상관없이 경기 종료 후 5분 이상 코트에 머물렀다.

KBL은 방송 인터뷰나 우승 세리머니 같은 이벤트 등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이 빠른 시간 내에 코트를 떠나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긴 가스공사 코칭스태프는 KBL 내부 검토 결과에 따라서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아쉽고, 억울하고, 답답하겠지만, 강혁 가스공사 감독이 경기 후 말한 것처럼 이런 상황 자체를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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