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가톨릭의대 교수 집단 사직에 "바티칸에 민원 넣겠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가톨릭의대 교수들이 자발적 사직을 결의한 가운데 이를 비판한 누리꾼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엔 '가톨릭 서울대교구에 탄원서 보낸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교수들의 집단 사직 경고에 대해 "가톨릭 딱지 달고 예수님 말씀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일을 한다"며 "안 통하면 바티칸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앉은뱅이한테 금화 20개 받을 생각으로 일으켜 세우고 백내장 실비 받으려 장님 눈 고쳐줬냐"고 말하는 등 강한 분노를 보였습니다.

해당 글이 작성된 15일,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는 "정부의 위압적인 대응이 계속될 경우 응급 상황을 제외한 수술 및 입원 중단을 포함한 진료 축소, 전체 교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자발적 사직 등의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가톨릭대 의대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성모병원을 부속병원으로 뒀으며,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으로 교황청 산하 가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병원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구성 : 김도균, 편집 : 소지혜, 화면출처 : 디시인사이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