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올해 첫 890 돌파…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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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89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까지 매도세가 거셌던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2차전지, 바이오 등 코스닥 대표 업종을 동반 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다"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밸류업 수혜주 대신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를 사들이며 코스닥이 900선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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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890선을 돌파했다. 지난주까지 매도세가 거셌던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2차전지, 바이오 등 코스닥 대표 업종을 동반 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오른 894.48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기록한 올해 전고점(889.93)을 3거래일 만에 넘었다. 종가 기준 89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8일(891.29) 이후 6개월만이다.
2차전지, 제약·바이오, 게임 등 코스닥 주요 업종들이 고루 올랐다.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48%, 2.33% 올랐다. 계열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26.08%)도 급등했다. 셀트리온제약(1.86%), 삼천당제약(11.18%), 에스티팜(24.10%)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를 비롯해 HPSP(1.15%), 레이크머티리얼즈(8.60%), 위메이드(23.67%)가 올랐다. 반면 지난주 올랐던 HLB(-1.37%), 알테오젠(-1.22%), 리노공업(-0.3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태도를 바꾼 영향이 컸다. 이들은 이날 각각 1612억원, 10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연초부터 지난주까지 각각 2430억원, 2조8920억원어치를 팔아왔다. 지난주에도 외국인(3250억원)과 기관(2770억원)은 코스닥서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대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다"면서 "기관과 외국인이 밸류업 수혜주 대신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를 사들이며 코스닥이 900선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이날 하루 에코프로비엠(322억원), 에코프로(92억원), 위메이드(89억원), 에스티팜(58억원), 레이크머티리얼즈(54억원) 등을 샀다. 외국인도 에코프로비엠(378억원), 에코프로(231억원)를 비롯해 에스티팜(182억원), 삼천당제약(133억원), 하이드로리튬(93억원) 등을 사들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0.71% 오른 2685.84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2241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0.69%), SK하이닉스(1.92%), LG에너지솔루션(2.26%), 삼성바이오로직스(4.00%), 기아(2.40%) 등이 상승했다. 이날 현대차(-0.41%)는 주가가 하락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기아(5위)보다 낮은 7위로 밀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경계심리 유입으로 상승이 제한됐다"고 언급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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