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양문석, '노무현 모욕·조롱'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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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친문계(친문재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비하하는 칼럼을 작성해 논란이 일고 있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막말은 실수가 아니다"라며 "세상을 보는 시각이자 인식의 표출"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문석 후보의 대통령님에 대한 비난의 발언은 그 빈도와 말의 수위, 내용의 문제에서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노무현 정신은 당의 뿌리이자 정체성의 근간이며,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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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실수 아냐…세상 보는 시각·인식"
"같은 당 의원들에 '수박' 등 멸칭 반복"
"'노무현 정신'은 당의 뿌리…지켜져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문계(친문재인계) 핵심인 전해철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이라고 비하하는 칼럼을 작성해 논란이 일고 있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막말은 실수가 아니다"라며 "세상을 보는 시각이자 인식의 표출"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를 포함하여, 같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수박, 바퀴벌레, 고름이라 멸칭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해 왔다"며 "지지하는 정당이 다른 국민을 '2찍'이라 폄훼하는 것에도 주저함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출마하겠다고 온 안산갑에 대해 '지저분하고 장난질 잘하는 동네'라고 규정했다"며 "민주당의 후보로서 이런 행태를 보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막말과 경선에서의 불이익을 감내하면서도 민주당의 총선승리와 당의 단합을 위해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며 "그러나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발언들에는 분노와 깊은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문석 후보의 대통령님에 대한 비난의 발언은 그 빈도와 말의 수위, 내용의 문제에서 용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며 "노무현 정신은 당의 뿌리이자 정체성의 근간이며,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일하기 시작해, 2006년 5월 민정수석을 맡는 등 '원조 친노(친노무현)'로 분류된다. 그는 4·10 총선 경기 안산갑 경선에서 친명계(친이재명계) 양 후보에게 밀려 지난 13일 탈락했다. 이후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막기 위한 총선 승리"라며 승복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