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수능영어) 코앞,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아미쌤의 기승전 영어]
고등학교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고 이제 열흘 정도 뒤엔 첫 모의고사를 보게 된다. 고1 학생들은 낯선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하면서 맞이하는 긴장되는 첫 시험이다. 중3 때 마지막 학교 영어시험을 생각하면 고등학교에서의 모의고사는 그 차이가 매우 크다. 일단 전 과목을 오전 8시 넘어 시작해 오후 4시30분까지 시험을 보아야 한다. 시험 체력과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영어는 특히 점심을 먹고 난 후 3교시다. 70분 동안 B4 사이즈의 큰 시험지 8페이지에 걸쳐 45문항을 풀게 되는데, 1·2교시에 과도한 에너지를 쏟고 점심을 급하게 배불리 먹으면 따뜻한 봄햇살 아래 영어 듣기평가 시 졸음이 쏟아질 수 있으니 컨디션 조절과 함께 전체 과목 시험 운영에 신경을 쓰는 게 좋다.
고2 학생들은 작년의 시험 경험이 있어 불안·긴장감이 다소 덜하겠지만, 영어 지문의 난이도가 상승했기 때문에 독해감에 있어 차이가 있다. 5~7년 전과 비교하면 고2 영어 지문도 만만치 않고, 고3의 경우 그 갭(차이)이 제법 크다. 2학년 때 그럭저럭 등급을 지키다가 정신없이 내신시험을 몇 번 보고 나면 바로 고3이 된다. 다른 주요 과목들을 신경 쓰다 보니 영어시험 대비가 소홀해져 예상치 않게 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 현장에서 상담이 가장 많은 시기는 고1 내신시험 직후와 고3 첫 모의고사 직후인데, 레벨 상승에 따른 갭(차이) 극복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1. 준비된 자세
갑자기 보는 시험에 대해서는 점수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요즘 영어 모의고사 문제는 진화를 거듭하며 매우 어려워져 고도의 실력과 집중력을 요구한다. 영어의 듣는 감이나 읽는 감이 없는 상태에서 바로 시험을 보면 자신의 실력을 십분 발휘하기 어렵다. 특히 고3 수능 영어 지문은 하루만 읽지 않아도 읽는 감이 떨어진다. 어휘도 부쩍 어려워지고 해석은 제대로 했지만 무슨 내용인지 와닿지 않는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고난도 문제가 많아진다. 또 내용은 다 이해했는데 선택지가 까다로워서 점수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시간 내에 풀어야 하는 시험이기에 실력과 실전 운영 능력이 필요하다.
2. 시험의 범위
막상 비장한 마음, 설렘과 긴장감으로 시험을 준비하고 싶다. 그런데 영어는 항상 시험 범위가 ‘전 범위’다. 다시 말하면 범위가 없기 때문에 시험 전에 대비를 하고 싶어도 딱히 할 것이 없어 보인다. 시험을 며칠 앞두고 새 책을 보자니 막막한 것 같고 학원 등에서 받은 요약본을 보자니 양이 부족한 것 같고, 국어·수학도 급한 것 같고, 이러저러하다 보면 영어는 ‘그냥 일단 보자’ 하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영어에 대한 감을 이어서 시험을 보는 것인데, 수능 기출문제 혹은 유사한 모의고사를 3~5세트 풀어보면서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 본인만의 어휘 교재(두툼한 뱅크형, 여러 번 정독)를 챙기고 기출문제는 EBS 사이트 등에서 다운받으면 도움이 된다.
3. 시험의 운영
듣기: 45문항 중 첫 1~17번은 듣기 문제다. 만약 듣기 문항에서 실점이 있고 부족하다면 보충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단시간에 획기적으로 향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듣기다, 영어는 시험과목이기 전에 언어이기 때문이다. 듣기 문제에도 어휘력과 문장력 그리고 스피디한 언어감각이 필요하다. 특히 고등학생들은 구두 표출 연습 없이 머리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향상 속도에서 더딘 경우가 많다.
어휘: 단시간에 단어의 뜻만 암기하는 것은 효과적이지 않다. 평소 발음, 예문이 풍부한 두툼한 뱅크형 어휘책으로 깊이 있게 그리고 규칙적으로 여러 번 정독하며 공부해 두는 게 좋다. 나의 공부 책꽂이에 어휘 책 몇 권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독해: 18~45번까지 무조건 순차적으로 풀지 말고 자신의 등급에 맞는 전략을 쓴다. 고난도 문항을 피해서 일단 쉬운 유형에서는 실점이 되지 않도록 한다.
어법: 1문항이 출제되므로 그 중요성이 없어 보이지만, 어법의 힘 없이 고3 고난도 수능 지문을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다. 단어와 맥락으로 guessing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1 학생들의 경우 어법을 완전학습을 할 수가 있는데 바로 내신기간을 활용해서 어법 암기와 단련을 하면 일거양득이다.
실전 연습을 하지 않고서는 실력이 있어도 시간 내 다 풀지 못할 수도 있고 요령이 없어 아쉬운 점수를 받기도 한다. 시험 결과는 준비하고 연습했을 때에만 기대해야 한다. 모의고사(수능) 영어 지문은 구문력과 어휘 그리고 내용의 깊이도 대학 원서 수준이기 때문에 원어민이라고 해서 빠르고 쉽게 읽고 풀 수 있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고3 수능 영어를 무난하게 한다면 성인이 돼 영어로 된 어떤 텍스트든 다 읽을 수 있다. 상당한 영어 수준에 이르는 길이자 효용가치가 높은 일이다.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공부에 임하길 권한다.

■아미쌤은 누구?
본명은 민아미이고 현재 개포동 아미영어학원 원장이다. 목동과 대치동에서 영어강사로 20년 이상 활동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영어교육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겸 기자로도 활동한 그는 ‘적중! 영어독해중등3 꿈틀’ ‘적중! 영어독해중등1 꿈틀’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실전편RHK’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유형편RHK’ 등을 펴내기도 했다.
민아미(영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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