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대헌 또 반칙…金 날린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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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쇼트트랙 랭킹 1위 박지원이 이틀 연속으로 대표팀 동료 황대헌과 충돌해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허무하게 날렸다.
박지원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연이은 황대헌의 반칙으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김길리가 따낸 메달 2개(여자 1500m 금메달· 여자 1000m 은메달)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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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박지원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당시 박지원이 인코스로 선두로 달리던 황대헌을 추월하는 순간 황대헌의 손이 박지원의 몸에 닿았고, 균형을 잃은 박지원은 넘어졌다.
앞서 17일에 열린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박지원은 황대헌과 충돌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황다헌은 두 경기 모두 패널티를 받아 실격당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해 10월에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박지원을 뒤에서 밀치는 심한 반칙을 범했다. 이 때문에 황대헌은 옐로카드(YC)를 부여받고 모든 포인트가 몰수됐다.
벌써 세 번째다. 박지원은 2022-2023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이다. 지난 세계선수권 개인전 2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며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놓쳤다.
한국 대표팀에도 악재다. 연이은 황대헌의 반칙으로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김길리가 따낸 메달 2개(여자 1500m 금메달· 여자 1000m 은메달)가 전부다.
이날 경기를 마친 박지원은 “정신이 없긴 한데,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펜스에 부딪혔고 몸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대헌과 계속된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말씀드릴 부분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황대헌은 이날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취재 구역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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