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다 괴로운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꽃보단 나무 더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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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올 봄 첫 황사가 찾아왔다는 소식이 나오면 걱정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해마다 꽃가루가 날릴 때면 재채기나 콧물이 연신 쏟아지고, 코까지 막힌다면 꽃가루 알레르기에 의한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증상전 예방약물 복용도 도움심하면 수술이나 면역요법=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을 피하는 방법 중에는 증상이 생기기 전에 약물을 미리 복용하는 초기요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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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요법, 초기요법, 수술과 면역요법 등으로 치료가능

지난 17일 올 봄 첫 황사가 찾아왔다는 소식이 나오면 걱정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그중에서도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다.
해마다 꽃가루가 날릴 때면 재채기나 콧물이 연신 쏟아지고, 코까지 막힌다면 꽃가루 알레르기에 의한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매년 되풀이되는 증상이다 보니 어쩔 수 없다고 반쯤 포기하고 지내는 환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증상에 따라 행동요법과 초기요법, 수술과 면역요법 등을 적절히 쓰면 꽃가루 날리는 봄에도 코로 시원하게 숨 쉬며 지낼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원장을 통해 알아봤다.
■키 큰 참나무 조심…봄꽃은 괜찮아=비염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꽃가루를 최대한 피하는 행동요법만 제대로 실천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게 지낼 수 있다. 꽃가루를 피하는 데도 요령이 필요하다. 봄에 피는 모든 꽃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참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등 키 큰 나무의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철쭉 등 크고 화려한 꽃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알레르기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것은 참나무 꽃가루로, 우리나라 산림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많고, 항원성(꽃가루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정도)도 높다. 4~5월에 꽃가루가 날리는데,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는 다 참나무과에 속한다. 소나무는 항원성이 참나무보다 낮지만 전체 꽃가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양이 많고, 5~6월에 많이 날린다. 자작나무는 4~5월에 잎보다 먼저 갈색 꽃이 핀다.
■미풍이나 비온 다음날 주의해야=대기 중 꽃가루의 양은 날씨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 꽃가루가 하늘 높이 날려 공기 중 농도가 낮고, 초속 2m 정도의 약한 바람이 불면 멀리 날아가지 못해 농도가 높다. 특히 비 온 뒤에 꽃가루 농도가 높아진다. 이는 땅에 떨어졌던 꽃가루가 대류 현상으로 공기 중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풍이 부는 날이나 비 온 다음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런 날에는 되도록 외출하지 않으며, 외출할 때는 KF94나 KF80 마스크를 꼭 쓴다. 꽃가루 흡입량은 실외에 머무르는 시간과 활동 강도에 비례하므로, 되도록 짧게 외출하고 실외 운동은 하지 않는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가능하다면 샤워하고 머리도 감는 것이 좋다. 또 아침저녁으로 생리식염수로 콧속 비강을 씻으면(코 세척) 꽃가루를 비롯한 유해 물질이 씻겨 나가고, 코 점막에 수분이 공급돼 코가 편안해진다.
■증상전 예방약물 복용도 도움…심하면 수술이나 면역요법=꽃가루 알레르기 비염을 피하는 방법 중에는 증상이 생기기 전에 약물을 미리 복용하는 초기요법도 있다. 꽃가루가 날리기 2주 전, 3월 중순이나 말부터 약 1개월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비염이나 감기로 인한 재채기나 콧물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인데, 알레르기 비염이 시작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복용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막힘이 아주 심하다면 초기 요법으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하루 종일 코가 막혀 코로 숨쉬기조차 힘든 비염이라면 고주파 점막축소 수술과 설하 면역요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술은 커져 있는 콧속 비강의 점막을 고주파로 줄여 숨길을 틔워주는 방법이다. 수술 후에는 설하 면역요법으로 알레르기를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면역요법은 아주 약한 항원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면역체계가 익숙해지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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