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구해요" 건설현장 팀장 사칭 사기로 2억 원 뜯은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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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간부를 사칭해 일용직을 구할 것처럼 글을 올려놓고 수억 원의 돈을 뜯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모이는 모바일 SNS에 "일용직 근로자 구합니다"라는 내용의 허위 글을 게시해 구직 희망자로부터 출근보증금 명목의 돈 20만~40만 원씩을 받는 수법으로 총 168명으로부터 2억 1천7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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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간부를 사칭해 일용직을 구할 것처럼 글을 올려놓고 수억 원의 돈을 뜯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모이는 모바일 SNS에 "일용직 근로자 구합니다"라는 내용의 허위 글을 게시해 구직 희망자로부터 출근보증금 명목의 돈 20만~40만 원씩을 받는 수법으로 총 168명으로부터 2억 1천7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는 60~70대가 대부분이었으며, 외국인노동자와 북한이탈주민도 상당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 씨는 과거 건설현장에서 함께 일했던 팀장을 모델로 삼아 '30대 젊은 건설 현장 간부'라는 가상의 인물을 사칭했습니다.
그는 "현장에 투입되려면 일용직 팀을 꾸려야 한다"며 "첫 출근을 하면 받았던 보증금은 되돌려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를 늘려갔고,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면 "현장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말을 바꾸면서 범행을 지속했습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항의하는 피해자 일부에게 '돌려막기' 식으로 돈을 돌려줬으나, 편취한 대부분의 금액을 인 터넷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국 12개 경찰서에 접수된 동일 사건을 병합하고, 24개 금융기관에 대한 압수영장 집행을 통해 미신고 피해자까지 찾아내 A 씨의 혐의를 입증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취업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개인 간 채용알선보다는 중개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며 "특히 채용 전에 각종 비용을 요구한다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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