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찍고 레알 가겠다" 역대급 망언...첫 선발→최악의 활약으로 '0-3 완패' 원흉 됐다, "느려 터졌다" 혹평까지

최병진 기자 2024. 3. 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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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라두 드라구신(22·토트넘)이 첫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펼쳐진 풀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0-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굴리에모 비카리오, 데스티니 우도기, 드라구신,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 브레넌 존슨, 제임스 메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띈 이름은 드라구신이다. 드라구신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로메로와 미키 반 더 벤과 함께 중앙을 책임질 3번째 중앙 수비수를 물색했고 드라구신을 타깃으로 낙점했다. 토트넘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도 드라구신을 원했지만 영입전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드라구신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전까지 프리미어리그 교체 출전 4번이 전부였다. 그리고 마침내 선발 출전 기회가 왔다. 주전 수비수 반 더 벤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드라구신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선발 데뷔전은 최악으로 흘러갔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풀럼의 공세에 흔들렸다. 결국 전반 41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풀럼은 4분 만에 추가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사샤 루키치가 원터치 슈팅으로 이어가며 스코어를 벌렸다.

토트넘은 후반 15분 무니스에게 세 번째 골을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드라구신의 아쉬운 판단이 있었다. 드라구신은 공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순간 무니스의 움직임을 체크하지 못했다. 뒤늦게 무니스를 막기 위해 태클까지 시도했지만 끝내 실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드라구신은 경기 후 혹평을 받았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에 따르면 토트넘의 전 스카우터 브라이언 킹은 “드라구신은 너무 느리다. 경기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특히 시점 장면에서는 더 빠르게 반응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최악의 데뷔전을 치르면서 과거 드라구신과 관련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 플로린 마네아는 토트넘 이적 후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 그는 뮌헨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클럽으로 가길 원한다. 드라구신의 목표는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다”라는 망언을 남겼고 해당 발언은 조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 = 라드 드라구신/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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