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섭, 정당한 인사? 오만 · 불통의 마이웨이 선언"

장민성 기자 2024. 3. 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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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신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잘못된 인사'라는 국민의 평가를 단호하게 거부했다는 점에서 가히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정작 공수처는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는데, 공수처가 허가해 준 것이라고 둘러댄 변명도 어이없다"며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킨 장본인은 대통령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공수처 탓' 또 '남 탓' 타령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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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신임 주호주대사

민주당은 오늘(18일) 대통령실이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대사에 임명한 것을 '정당한 인사'라고 밝힌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는 아랑곳없이 또다시 '오만과 불통의 마이웨이'를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본부 신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잘못된 인사'라는 국민의 평가를 단호하게 거부했다는 점에서 가히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신 대변인은 "정작 공수처는 출국을 허락한 적이 없다는데, 공수처가 허가해 준 것이라고 둘러댄 변명도 어이없다"며 "이 전 장관을 호주로 도피시킨 장본인은 대통령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공수처 탓' 또 '남 탓' 타령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는 또 "대통령실은 이 전 장관을 '핵심 피의자'로 보지 않는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며 "사건을 수사 중인 공수처를 향한 책임 전가와 압박은 명백한 수사 개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들끓는 민심을 막을 수 없다"며 "국민께서 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공동선대위원장도 페이스북에 "대통령실 외압 의혹이 이미 공수처 수사 대상이었던 상황에서 대사 임명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건 국민의 진상규명 요구와 공수처 수사를 그냥 무시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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