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빵 아직도 안먹어봤어? 그럼 시대에 뒤쳐진거야”… 한국 소비자는 왜 런던베이글에 열광할까 [전문기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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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이브 등 소위 '핫'한 직장의 구내식당에 런던베이글이 등장한 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늘 그랬듯 잠깐의 유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런던베이글의 인기는 너무나도 폭발적이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이 그런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
'익숙한 새로움', 그게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성공 비결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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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는 ‘새비(savvy·실용적이고 해박)’하기로 유명하다. 쇼핑하면서 공부를 많이 하는 편이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이 그런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가능하다.
먼저 베이글 맛을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췄다. 전통 베이글은 수분이 거의 없어 질긴데 런던베이글은 쫄깃하고 소프트하다. 다양한 크림치즈와 더하면 K베이글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다.

국내에 베이글을 들여온 게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런던베이글만큼 성공하지 못했다. 런던베이글은 ‘뮤지엄’이란 콘셉트의 힘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런던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뮤지엄이란 콘셉트 공간을 꾸미고 그 안에서 베이글을 판매했다. 너도나도 ‘유니언잭’이 그려진 포장지를 들고나오면서 매장 일대가 종로구 런던동이라고 불렸다. 물론 스타 마케팅도 있었다. 하지만 일반 스타 마케팅과 반대로 연예인들은 런던베이글뮤지엄에 갔다는 걸 자신의 이미지에 입혔다. ‘나는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즐긴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했다. 런던베이글에선 10만원 이상 샀다는 구매후기가 많다. 일반 베이글 판매장보다 객단가가 높다. 라이프스타일을 팔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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