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제3후보 케네디, “30대 여성 변호사 러닝메이트 지명 유력”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후보(70)의 러닝메이트로 30대 여성 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국적으로 10%대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케네디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대결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는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NYT는 케네디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변호사이자 투자자인 니콜 샤나한(38)이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고 케네디 후보 선대본부가 시사했다고 전했다. 샤나한은 구글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의 전 아내이기도 하다. 앞서 케네디 측은 프로미식축구(NFL) 스타인 애런 로저스(41), 프로레슬러 출신 제시 벤추라 전 미네소타 주지사(72)를 최우선 부통령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케네디 후보는 오는 26일 부통령 후보를 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샤나한은 지난달 미 프로스포츠 최대 축제인 NFL 슈퍼볼에서 방영된 케네디 후보 지지 광고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민주당 출신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운 이 광고는 케네디 집안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암살된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인 케네디 후보는 환경변호사 출신으로 코로나19 백신 반대 운동을 전개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탈당한 뒤 ‘제3 후보’로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재대결이 확정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경합주를 중심으로 박빙으로 나타나면서 케네디 후보의 선전이 미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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