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공개…AI주 분수령 될 GTC[이번주 美 증시는]
이번주에는 미국 증시의 향방에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 2개가 예정돼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AI(인공지능) 모멘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행사이다.
이번에도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FOMC 결과를 담은 성명서보다 SEP, 그 중에서도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가 훨씬 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점도표에서는 연준 위원들이 올해 금리를 몇 번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는지가 핵심이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3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번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3번보다 적은 1~2번으로 줄어든다면 시장에 상당한 충격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올해 첫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은 올 3월에서 6월로 미뤄졌다. 그나마 오는 6월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52.9%로 50%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올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지난해 12월 점도표에 나타난 연준 위원들의 전망과 마찬가지로 3번이 34.8%로 가장 높다. 이어 2번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25.4%, 4번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23.1%다.
연준은 코로나 팬데믹 때 국채 등을 매입해 시중에 풀었던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만기 도래하는 국채 등의 만기를 연장하지 않고 원금을 상환받았다.
CNBC에 따르면 TD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가인 몰리 맥가운은 연준이 3월 FOMC에서 QT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고 5월 FOMC 이후부터 QT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QT 규모가 오는 8월까지 50%로 축소된 후 중단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향후 국채 발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국채의 가격 하락 압력을 줄일 것이기 때문에 시장은 이 계획에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매크로 인스티튜트의 브라이언 닉은 QT 규모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오는 5월에 발표돼 6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개막일인 18일 오후 4시(한국시간 19일 오전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이다.
황은 그 동안 GTC 기조연설을 통해 엔비디아의 신제품을 소개하고 기술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제시해왔다. 그는 이번 GTC에서는 'AI(인공지능)에서의 이 변화의 순간을 놓치지 말라'는 제목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AI 혁명에 대해 상세히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이번 GTC에서 하퍼 그래픽스 아키텍처와 현재 AI 시장을 휩쓸고 있는 AI 칩인 H100의 뒤를 잇는 블랙웰 그래픽스 아키텍처와 B100의 사양과 성능도 상세히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주가가 지난 15일까지 3일 연속 하락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GTC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AI주에 새로운 상승 촉매가 될지 주목된다.
20일 장 마감 후에는 D램 반도체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26일, 올 2분기에 출시되는 엔비디아의 H200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에 대한 HBM 납품 규모 등이 대략적이라도 공개된다면 엔비디아 H200에 대한 수요를 가늠할 수 있어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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