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이름값… 셰플러, 사상 첫 ‘플레이어스 2연패’

오해원 기자 2024. 3. 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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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셰플러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타 줄이고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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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마지막날 이글1개 · 버디 6개
완벽한 경기… 합계 20언더파
경기도중 근육 치료 받기도
김시우, 15언더파 공동 6위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셰플러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8타 줄이고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셰플러는 자신의 PGA투어 통산 8번째 우승으로 상금 450만 달러(약 59억9400만 원)까지 손에 넣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내걸고 당대 최고의 선수를 불러모아 ‘제5의 메이저대회’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50년 역사상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셰플러가 최초다.

셰플러는 “다들 정말 잘했던 한 주였기에 힘들었다”면서 “이번에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더 힘들었다. 다시 트로피를 들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셰플러는 직전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주 연속 우승으로 무려 850만 달러를 챙겼다. 이는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PGA투어 상금 랭킹 10위에 해당한다. 셰플러는 지난 시즌 2승을 포함해 PGA투어 역대 단일 시즌 가장 많은 2101만4342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셰플러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 브리티시오픈(디오픈) 우승자 브라이언 하먼,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를 모두 물리쳤다. 셰플러는 선두 쇼플리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해 4번 홀(파4) 이글을 시작으로 버디 3개를 더해 전반에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후반 들어 12번 홀(파4) 티샷을 그린에 올려 버디를 잡았고, 16번 홀(파5)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버디로 마무리하는 등 3타를 더 줄이고 새 역사를 썼다.

특히 2라운드 도중 목 근육이 뻣뻣해지는 이상 증세로 잠시 치료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세계랭킹 1위의 뒷심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공동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17년 이 대회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던 김시우는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이고 시즌 최고 성적을 완성했다. 임성재는 2타 줄이고 7언더파 281타 공동 3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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