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서 또 만난 ‘숙명의 라이벌’ 우리은행·KB

정인선 기자 2024. 3. 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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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라이벌' 청주 케이비(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접전이 또 한 번 펼쳐진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리은행은 역대 최다인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다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가 정규리그 1위 케이비의 홈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은행은 케이비의 홈에서 최소 한 번은 이겨야 챔피언 타이틀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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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김단비(왼쪽)와 청주 케이비스타즈 박지수. WKBL 제공

‘숙명의 라이벌’ 청주 케이비(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접전이 또 한 번 펼쳐진다.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대진이 확정됐다. ‘하위 팀의 반란’ 없이 정규리그 1위 팀 케이비와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맞붙게 됐다.

케이비는 지난 13일 정규리그 4위 부천 하나원큐와 4강 플레이오프(5판 3선승제)를 3연승으로 가볍게 끝냈다. 2위 우리은행은 3위 용인 삼성생명에 1차전 승리를 내줬지만 그 뒤 세 차례 연달아 승리를 거둬, 16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5판 3선승제로 진행되는 챔피언결정전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격일로 진행된다.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는 것은 두 시즌 만으로, 지난 10년 동안 네 번째다. 2021∼2022시즌에는 케이비가 3연승을 거두며 정상을 차지했고, 그보다 앞선 2014∼2015시즌, 2017∼2018시즌엔 우리은행이 왕관을 썼다.

케이비는 ‘국보 센터’ 박지수가 공황장애와 부상 등에서 완전히 회복해 돌아온 데 힘입어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년 만에 우승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전체 6라운드 가운데 1∼5라운드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했고, 올스타 최우수선수도 차지했다. 득점, 튄공잡기, 블록슛 등 주요 개인 부문 1위도 대부분 박지수의 것이었다. 박지수는 플레이오프 1∼3차전 모두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활약을 멈추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 3점슛 5개를 터뜨린 강이슬과 최근 긴 부진을 끝낸 허예은도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한 기대를 높인다.

디펜딩 챔피언인 우리은행은 역대 최다인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고 통합 최우수선수에 뽑힌 ‘에이스’ 포워드 김단비에 더해, 6라운드에서 기자단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에 뽑힌 박지현이 플레이오프에서 보인 기복을 줄여낸다면 2년 연속 우승은 물론이고 2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케이비에 당한 0-3 패배도 설욕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적은 4승2패로 케이비가 앞선다. 다만 우리은행이 이긴 6라운드 경기는 케이비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뒤 치러졌고, 반대로 케이비가 이긴 3∼4라운드 경기는 우리은행 박혜진이 부상으로 빠진 채 펼쳐졌다.

케이비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홈 경기에서 17전 전승을 거뒀다. 이번 챔피언결정전 다섯 경기 가운데 세 경기가 정규리그 1위 케이비의 홈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은행은 케이비의 홈에서 최소 한 번은 이겨야 챔피언 타이틀을 지킬 수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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