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공동 6위, 세계랭킹 9계단 뛴 김시우 “시즌 첫 톱10 자신감, 이젠 마스터스에 집중”
“시즌 첫 톱10에 행복하다. 이제 마스터스를 잘 준비하겠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공동 6위에 오르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향한 자신감을 다졌다.
김시우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치고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5타차 대역전 우승을 일군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20언더파 269타·미국)와는 5타차로 벌어졌지만 그와 나란히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치며 전날(공동 24위)보다 18계단 뛰어올랐고, 올해 8번째 대회에서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PGA투어 최고 상금대회에 걸맞게 공동 6위 상금 87만 5000달러(약 11억 6000만원)를 거머쥔 김시우는 대회 종료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53위)보다 9계단 뛰어오른 44위에 자리잡았다. 한국선수 랭킹 3위 안병훈(41위)과는 3계단 차다.
2, 6, 7번홀 버디 이후 8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김시우는 9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5언더파를 더했다. 11, 14, 15번홀 버디에 이어 16번홀(파5)에서는 236야드 거리에서 투 온에 성공한 뒤 약 5m 이글 퍼트를 넣었다. 김시우는 “16번홀에서는 티샷부터 강하게 치려고 했고 3번 아이언샷을 치기 딱 좋은 거리에 세컨샷을 남겨 이글을 낚았다”고 돌아본 뒤 “최근 몇주 동안 마지막날 퍼트가 잘 안 됐는데, 오늘은 특히 후반에 퍼트 덕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쓴 김시우는 “그때 이후로 우승권에서 싸움해보진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잘 마무리 해서 내년엔 더 자신감을 안고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달 득남한 김시우는 “2주 동안 아기와 떨어져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가 일주일간 많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그후 휴스턴 대회에 나간 뒤 한 주 쉬고 마스터스로 바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에 참가하고 다음달 11일부터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휴스턴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싶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고 컨디션 유지하면서 마스터스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성재는 공동 31위(7언더파 281타)로 마치고 세계랭킹을 한 계단 끌어올려 35위에 자리잡았다. 1라운드 도중 고열증세로 기권한 김주형은 세계 20위로 2계단 하락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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