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거래 절반 이상 ‘5억원 이하’… 신생아 특례대출 영향

채명준 2024. 3. 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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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 연이어 오르는 가운데도 서울 내 임차보증금 5억원 이하인 아파트 거래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신고된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8531건 가운데 임차보증금이 5억원 이하인 거래가 55.1%(는 4702건)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도 전셋값 상승세에 변화가 없지만 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신생아 특례대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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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 연이어 오르는 가운데도 서울 내 임차보증금 5억원 이하인 아파트 거래 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말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신고된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8531건 가운데 임차보증금이 5억원 이하인 거래가 55.1%(는 4702건)를 차지했다. 지난 1월 1만2468건 중  52.6%(6557건)를 차지한 것에 비해 2.5%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이달 들어서도 5억원 이하 전세 거래는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신고된 3월 서울아파트 전세 거래 2684건 중 58.3%인 1565건이 보증금 5억원 이하 거래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오르면서 보증금 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작년 8월 58.1%, 9월 55.0%, 10월 53.2%로 지속해서 줄어들다 11월(49.7%)과 12월(49.9%)에는 50% 이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전셋값 상승세에 변화가 없지만 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신생아 특례대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5일 내놓은 ‘3월 둘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 보고서에서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대출 요건을 충족하는 역세권 및 신축 단지 등으로 이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물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대해 주택구입·전세자금을 저리에 대출해 주는 제도다.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임차보증금이 수도권은 5억원 이하, 수도권 이외 지역은 4억원 이하인 주택이다.
지난 1월 29일 서울의 한 은행에 신생아 특례 대출 안내 배너가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특례보금자리보다는 못하지만 신생아 특례대출도 분명 전세 거래량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깡통 전세, 전세 사기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저가 아파트 전세 수요는 향후에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과거에도 2011년에도 전세가율이 50%대에서 2016년 71%까지 오른 이후에야 매매가를 밀어 올렸다”며 “현재는 전세가율이 50%대인데 추후 계속 전세가가 오르다 보면 매매가 상승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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