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던 ‘이곳’, 백인남자 사라지나…이번엔 흑인 지도자 탄생

진영태 기자(zin@mk.co.kr) 2024. 3. 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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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요 4개 정부 리더 자리에서 백인 남성이 사라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에 흑인인 본 게싱(50) 웨일스 경제부 장관이 선출됐다.

웨일스 자치정부뿐 아니라 유럽 역사상 첫 흑인 지도자다.

그의 취임에 따라 영국의 주요 4개 정부 수장이 모두 백인 남성이 아니라는 기록도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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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으로 흑인 선출돼
2002년까지 내각에 유색인종 없던 영국
잉글랜드 총리 인도계, 스코틀랜드 파키스탄계
북아일랜드는 수반은 여성인 미셀 오닐
본 게싱 차기 웨일스 자치수반
영국 주요 4개 정부 리더 자리에서 백인 남성이 사라졌다. 유색인종과 여성이 자리를 꿰차면서 다양성의 변화가 왔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자치정부 수반에 흑인인 본 게싱(50) 웨일스 경제부 장관이 선출됐다. 웨일스 자치정부뿐 아니라 유럽 역사상 첫 흑인 지도자다.

그는 이날 웨일스 제1당인 노동당 대표 선출 대회에서 승리한 뒤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우리나라 역사의 한 장을 넘긴다. 내가 유럽 국가 중 최초의 흑인 지도자가 되는 영예를 안았을 뿐만 아니라 ‘세대 눈금’도 뛰어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력 이양은 내가 익숙해지거나 적응하거나 사과해야 할 일이 아니다”며 “권력 이양, 웨일스 문제와 기회에 대한 웨일스의 해결책은 내 핏속에 있다”고 했다.

게싱 차기 수반은 잠비아인 어머니와 웨일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웨일스 자치정부를 5년간 이끈 마크 드레이크포드 수반이 19일 물러나면 이튿날인 20일 게싱 장관이 수반으로 취임한다.

올해 열릴 영국 총선에서 집권 가능성이 큰 영국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성명을 통해 게싱 장관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보수당 소속 수낵 총리도 SNS에서 축하 메시지와 함께 건설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의 취임에 따라 영국의 주요 4개 정부 수장이 모두 백인 남성이 아니라는 기록도 세워졌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인도계다. 훔자 유사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파키스탄계에다 미셀 오닐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여성이다.

2002년까지만 해도 영국 내각에 유색인종이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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