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모호했던 트럼프 "전국적 낙태 금지 지지 여부 곧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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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전국적인 낙태 금지를 지지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폭스 뉴스 진행자인 하워드 커츠가 낙태 금지 정책을 지지할 것인지 묻자 "우리는 알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다. 양측을 모두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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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전국적인 낙태 금지를 지지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폭스 뉴스 진행자인 하워드 커츠가 낙태 금지 정책을 지지할 것인지 묻자 "우리는 알게 될 것"이라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다. 양측을 모두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다"고 답했다.
당초 트럼프는 2022년 연방대법원이 임신 6개월까지는 낙태권을 인정했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후에도 낙태 금지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달 트럼프가 공약으로 16주 연방 낙태 금지를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캠프는 이 보도를 반박했지만, 트럼프가 이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양측과 마주 앉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협상을 할 것"이라는 모호한 성명을 내놓았다.
낙태 문제에 대해서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통일된 입장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 중 하나인 팀 스콧 공화당 의원은 15주 연방 차원의 금지를 지지하고 있고 니키 헤일리는 낙태를 연방 차원에서 규제해서는 안된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48%의 미국인은 16주 이후 낙태 금지를 지지하고 있었다. 현재 미국 20개 주에서는 임신 16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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