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이정현이 승부를 뒤집기에 필요한 시간 단 ‘2분’

김진재 2024. 3.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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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187cm, G)이 승부를 뒤집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도 이정현이 팀의 중심을 잡자, 소노는 끈질기게 추격할 수 있었다.

소노는 3쿼터에 이정현을 중심으로 고른게 득점했다.

소노가 경기 종료 2분 1초 전 73-81로 지고 있을 때, 이정현은 끝까지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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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187cm, G)이 승부를 뒤집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고양 소노는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81로 이겼다. 소노는 17승째(33패)를 기록했다. 맞대결 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소노는 2023~2024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순위에 머무르고 있다. 선수들이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린 것이 문제였다. 이날 경기까지 부상자가 11명에 이를 정도로,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렸다. 소노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저조한 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소노는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리그 최고 가드로 성장한 이정현이 있다. 시즌 평균 36분 12초를 뛰면서, 21.9점 3.3리바운드 6.5어시스트 1.9스틸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선수로 시즌 평균 +20점의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방성윤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이정현은 이번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공격력을 철저히 드러냈다. 그리고 팀을 승리로 이끄는데 2분이면 충분했다.


이정현은 1쿼터엔 다소 잠잠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철저한 수비가 있었다. 수비수를 바꿔 막고, 여러 명이 막는 등 이정현을 제어하기 위한 다양한 변칙 수비를 선보였다. 그렇기에 이정현의 슛 시도 자체가 적었다. 

 

그래도 팀원들이 이정현을 지원했다. 김민욱(207cm, C)과 함준후(195cm, F)가 활약했다. 이정현에게 쏠리는 수비를 적절히 공략, 이정현의 짐을 덜어줬다. 1쿼터에만 15점을 합작했다.(김민욱 8점, 함준후 7점) 팀원들의 적절한 지원이 있었기에, 소노는 1쿼터를 24-24로 치열하게 맞설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정현은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2쿼터 첫 공격에서 3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고, 2쿼터에만 13점 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거리를 상관하지 않고 3점을 성공했다. 특히, 2쿼터 종료 3분 10초 전 나온 스탭백 3점은 이날 활약의 백미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료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이정현이 어시스트 포함 15점을 생산했지만, 팀 전체 2쿼터 득점이 19점에 머물렀다. 이정현은 이미 위력적이었지만, 지원하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소노 입장에서 좋지 못한 흐름이었다. 소노는 43-48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래도 이정현이 팀의 중심을 잡자, 소노는 끈질기게 추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절대적인 에이스의 우위가 후반전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이정현은 여전히 전투적으로 상대 수비진을 파고 들었다. 3쿼터에 9점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

게다가 상대 수비를 자연스레 끌어들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쏠리는 수비를 빈 공간에 있는 선수에게 정확히 패스했다. 상대 수비가 이정현에 의해 붕괴됐다.


수비의 붕괴는 곧바로 소노 역전의 발판으로 연결됐다. 소노는 3쿼터에 이정현을 중심으로 고른게 득점했다. 그리고 고른 득점을 바탕으로 역전했다. 64-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이정현의 4쿼터 폭발력이 확실한 차이를 발생시켰다. 소노가 경기 종료 2분 1초 전 73-81로 지고 있을 때, 이정현은 끝까지 투지를 불태웠다. 마지막 2분 동안 팀을 9-0으로 이끌었고, 9점 모두 본인의 손으로 만들었다. 해당 시간 동안 야투 성공률 또한 100%였다. 단 2분 만에 승부를 뒤집은 이정현은 승리를 챙겼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소노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9%(22/32)-약 57%(17/30)

- 3점슛 성공률 : 약 28%(8/29)-약 50%(13/26)

- 자유투 성공률 : 약 100%(14/14)-62%(8/13)

- 리바운드 : 25(공격 9)-25(공격 8)

- 어시스트 : 13-16

- 턴오버 : 7-11

- 스틸 : 5-5

- 블록슛 : 2-5

- 속공에 의한 득점 : 4-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1-1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고양 소노

- 이정현 : 39분 30초, 35점(3점 4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 치나누 오누아쿠 : 28분 49초, 17점 12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2블록슛
- 김민욱 : 27분 04초, 10점(3점 2개) 3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앤드류 니콜슨 : 32분 18초, 36점(3점 4개) 9리바운드(공격 2) 2스틸

- 김낙현 : 27분 500초, 13점 1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신주영 : 28분 56초, 8점(3점 2개) 5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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