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 주총 쏠림 현상 여전…3월 하순 금요일 집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상장사들이 3월 하순에 정기 주주총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쏠림 현상이 최근 5년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국회도서관이 발간한 '데이터로 보는 전자주주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매년 3월 21∼31일 열흘 동안 집중적으로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현상은 최근 5년간 더욱 심해졌습니다.
지난 2019∼2023년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주총 개최 요일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열린 전체 주총 중 31.9%는 금요일에 열렸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장사들이 3월 하순에 정기 주주총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쏠림 현상이 최근 5년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투표 도입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과 국회도서관이 발간한 '데이터로 보는 전자주주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사들이 매년 3월 21∼31일 열흘 동안 집중적으로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현상은 최근 5년간 더욱 심해졌습니다.
12월 결산 상장법인 가운데 이 기간 주총을 개최한 상장사의 비율은 지난 2019년 90.4%에서 2020년 82.6%로 잠시 내려갔다가 2021년에는 91.8%, 2022년은 92.3%, 지난해에는 94.2%에 달했습니다.
특정 요일 쏠림 현상도 발견됐습니다.
지난 2019∼2023년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주총 개최 요일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열린 전체 주총 중 31.9%는 금요일에 열렸습니다.
이어 수요일 19.2%, 화요일 17.8%, 목요일 17.4%, 월요일 13% 순이었습니다.
올해에도 목·금요일에 해당하는 오는 21일과 22일에 142개사씩 총 284개사의 주총이 한꺼번에 열립니다.
이런 주총 쏠림 현상은 의결권을 행사해야 할 주주, 특히 개인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주주가 주총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사전에 전자 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도가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됐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활성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2019∼2023년) 간 전자투표 행사율 추이를 보면, 2019년(5.38%)과 2020년(5.07%), 2021년(5.13%)에는 줄곧 5%대에 그쳤다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2022년 10.09%를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11.62%로 제자리걸음을 보였습니다.
(사진=국회도서관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행 · 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송은이가 알려주는 투자 팁"…유명인 사칭 사기 해결 공동행동 나선다
- [뉴스딱] 17억 받고도 "더 줘"…아버지에 1,500번 연락한 아들
- 10만 원 딸기 뷔페도 문전성시…딸기가 '핫'해진 이유는?
-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황상무 거취 결정해야"
- 의료계 내에서도 우려…국립의료원장 "현 상황 절망적"
- 비트코인, 1억 원 찍고 '출렁'…곳곳 투자 과열 경고등
- 병원 디자인부터 달걀 삶기까지…김정은의 '별별' 지시
- 인증검사도 없이 싼값에…알리 공습에 "가격경쟁 안돼"
- 양문석 "손흥민 축구처럼 진화"…'문·명 갈등' 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