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종주국서 대박나겠네”…‘한국 푸바오 이야기’ 중국에 수출

박재영 기자(jyp8909@mk.co.kr) 2024. 3. 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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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에세이가 '판다 종주국'인 중국에 수출됐다.

출판 업체 시공사(대표 조윤성)는 17일 포토 에세이 3부작 '아기 판다 푸바오',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의 판권이 중국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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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포토에세이 3부작
中대형출판사에 판권 팔아
일본·미국과도 계약협의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 [사진 제공 = 에버랜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에세이가 ‘판다 종주국’인 중국에 수출됐다.

출판 업체 시공사(대표 조윤성)는 17일 포토 에세이 3부작 ‘아기 판다 푸바오’,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의 판권이 중국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간한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의 경우 7만 달러(약 9300만원)에 중국 최대 출판사인 모티에도서와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이는 중국에 판매된 시공사의 비문학 도서 판권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푸바오 매일매일 행복해’는 북경과기도서와 5만 달러(약 66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시공사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도 푸바오 포토 에세이 판권을 수출하기 위해 협의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조윤성 시공사 대표는 “한국에서 태어난 ‘1호 판다’의 이야기를 판다의 종주국인 중국에 판매한 것은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다음 달 중국 반환을 앞둔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스토리가 중국에 전파되고,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많은 사랑과 보살핌 속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 사육사는 지난달 사육사로서의 삶과 철학에 대한 소회를 담은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푸바오의 탄생과 성장, 푸바오와 그의 가족을 돌보는 강 사육사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출간 후 주요 온라인서점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조 대표는 “강 사육사는 ‘사육사의 생각이 곧 동물의 복지로 이어진다’는 철학을 갖고 푸바오를 살뜰하게 보살펴왔다”며 “동물을 생각하는 강 사육사의 진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출산율 하락과 독서량 감소로 국내 출판업계는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해 있다”며 “푸바오 신드롬이 독서 인구 증가와 해외 판로 개척이라는 희망을 출판업계에 불어넣었다”고 했다.

한편 시공사는 판다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성수동 서울의 숲에서 ‘멸종위기 판다 보호 캠페인’을 진행했다. 판다의 날은 20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세계 멸종 취약종인 판다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에서 지정한 날이다.

조 대표는 “야생 동물에게서 배운 선한 영향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것이 강 사육사의 바람”이라며 “푸바오의 선한 영향력을 자이언트 판다를 비롯한 멸종 취약 동물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하기 위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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