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4Q 13P 9R’ 마레이의 놀라운 퍼포먼스

임종호 2024. 3. 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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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마레이(202cm, C)의 승부처 퍼포먼스는 놀라웠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92-88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레이가 승부처를 지배하며 순식간에 창원체육관은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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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마레이(202cm, C)의 승부처 퍼포먼스는 놀라웠다.

창원 LG는 1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92-88로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 한때 14점(54-68) 차까지 뒤졌지만, 4쿼터 들어 추격에 불씨를 지폈고, 마레이가 승부사 기질을 뽐내며 승리와 마주했다.

7연승을 질주한 LG는 32승(17패)째를 수확, 단독 2위를 고수했다. 같은 시각 3위 수원 KT가 부산 KCC에 패하며 양 팀의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LG 조상현 감독은 “요행을 바라지 않고, 순리대로 할 생각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라 플레이오프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며 남은 정규리그서 순위 경쟁에 방점을 찍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최근 5경기서 평균 60점 대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DB를 상대로는 전반에만 50점을 내주며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내내 LG는 DB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경기 극초반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50-50, 균형을 이룬 채 돌입한 후반전. 3쿼터 들어 조금씩 기세가 DB 쪽으로 기울었다. LG가 좀처럼 공격 활로를 뚫지 못하는 사이 DB는 이선 알바노와 디드릭 로슨이 21점을 합작, 격차를 벌렸다.

패색이 짙어보였지만, LG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3분 경 마레이가 공격에서 물꼬를 튼 뒤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점수 차를 좁혀나간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힘을 냈다.

이재도, 유기상이 연달아 한 방을 터트리며 74-75,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DB는 곧바로 김영현의 외곽포로 한숨 돌렸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승부처 들어 마레이의 집중력이 빛났다. 

 

마레이가 인사이드를 장악하며 경기 흐름도 순식간에 바뀌었다. 골밑에서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거푸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득점 생산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날 마레이는 29점 1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위를 떨쳤다. 이 중 4쿼터에만 1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라는 놀라운 퍼포먼스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특히 리바운드 9개 중 6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마레이가 승부처를 지배하며 순식간에 창원체육관은 후끈 달아올랐다. 엄청난 골밑 장악력을 선보인 덕분에 LG는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연승 행진을 달렸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마레이의 출전 시간(29분 55초)을 조절해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승부를 봐야 해서 마레이에게 맡겼다. 승부처에서 마레이의 리바운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만큼 몸 상태를 체크해서 다음 경기서 (출전 시간을) 조절해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마레이 역시 4쿼터 집중력의 비결을 묻자 “특별한 비결보다 집중력이 높았다. 동료들이 슛을 던지는 걸 보고 공이 어디로 떨어지는지 예측을 잘한 덕분에 리바운드가 잘 나왔고, 득점으로도 잘 이어졌다. 또, 골밑에서 위치를 잡고 (리바운드에 대한) 의지를 보이려 노력했다”라며 승부처 놀라운 퍼포먼스의 원동력을 들려줬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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