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엔젤로보틱스 상장 흥행 기대감…로봇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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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지난주 금요일 이슈가 있었던 업종 짚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양 시장 모두 미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조정을 받았는데요.
이 가운데서도 주목받았던 섹터 살펴보겠습니다.
◇ 우크라이나 재건 본격화…건설주 '방긋'
일전에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고 전해드렸었는데요.
국내 아스콘 제조기업 SG가 우크라이나 도로복구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국내 건설 및 건설 자재 기업들에 전반적으로 강한 시세가 나왔습니다.
SG는 아스콘을 생산할 때 산업 폐기물인 철강 슬래그를 사용해 친환경 아스콘을 만드는데요.
SG는 우크라이나 철강회사와 향후 10년간 총 4200만 톤의 철강 슬래그를 무상 공급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자그마치 규모가 4조 원에 달하는데요.
경부고속도로를 7차례에 걸쳐 포장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이로써 SG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아스콘을 공급할 예정인데요.
이렇게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관련주들이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 엔젤로보틱스 흥행 기대…로봇주 '들썩'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의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엔젤로보틱스는 3월 26일에 코스닥 시장 상장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미 기관 투자자부터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가 2만 원으로 확정돼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고요.
14일과 15일에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도 청약 증거금이 약 9조 원 가까이 모였다고 합니다.
올해 300억 원 이상 IPO 딜 중 일반청약 경쟁률이 2000대 1을 넘어선 것은 엔젤로보틱스가 유일한데요.
LG전자가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만큼 엔젤로보틱스 IPO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한국항공우주와 차세대 전투기에 투입될 협동로봇 드릴링 시스템과 관련해 4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나왔는데요.
이렇게 로봇주 쪽에 여러 호재들이 나오면서 로봇 업종 전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솔트룩스 LLM 1위…AI 소프트웨어주 강세
미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약세를 보이자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금요일 장에서 AI 모멘텀은 AI 소프트웨어 분야로 흘러갔습니다.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의 대규모언어모델 '루시아'가 매개변수 350억 개 이하 언어모델 가운데 세계 1위를 달성하며 솔트룩스와 AI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이 주목받게 됐습니다.
솔트룩스는 전 세계 언어모델을 평가하는 허깅페이스의 LLM 평가에서 이 같은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전체 초거대 모델들을 기준으로도 세계 4위에 오르며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참고로 최근 폴라리스 오피스를 필두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소프트웨어 관련주들에 온기를 넣고 있습니다.
◇ 테슬라·피스커 악재…2차전지주 약세
최근 이차전지 종목들이 강하게 올라주며 반등의 조짐을 보인 가운데 지난 금요일 장에서 국내 이차전지 주가는 미국발 악재로 일제히 약세 흐름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월가에서는 줄줄이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낮추고 있습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목표가를 125달러로 낮췄고요.
UBS도 목표가를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내리면서 테슬라는 이번 달에만 주가가 20%가량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도 심각한 재정난으로 파산 보호 신청을 준비했다는 소식도 나오자 전반적인 이차전지 종목들에 대한 투심이 얼어붙었습니다.
다만 피스커는 현지시간 금요일 장에서 파산보호 신청 루머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늘(18일) 우리 시장도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다시 힘을 내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금요일 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이번 주에는 엔비디아 GTC와 FOMC 등 여러 빅 이벤트들이 몰려 있는 만큼 이에 유의하시면서 투자전략 세우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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