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기업이 멕시코에서 생산한 자동차에 관세100%"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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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생산한 자동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미시간 예비선거가 치러진 지난달 27일 "관세를 부과해 중국과 다른 모든 나라가 아닌 이 나라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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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생산한 자동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중국 자동차에 대해 부과하겠다는 관세 50%의 2배다.
블룸버그, 디트로이트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트럼프는 오하이오주 데이턴에서 열린 집회 연설에서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멕시코에서 만든 중국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멕시코에 짓고 있는 거대한 (중국의) 괴물 자동차 제조 공장은 미국인을 고용하지 않고 우리에게 자동차를 판매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그 공장에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트럼프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중국산 자동차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번에 트럼프는 집회에서 모든 중국산 제품에 60%, 전 세계 어디에서 생산된 제품에도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중국이나 다른 국가의 보복 조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당신이 우리를 엿먹이면 우리도 당신을 엿먹일 것"이라며 "아주 간단하고 공평하다"고 위협했다.
그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계속 말했다.
트럼프는 2016~2020년 대통령 재임기간 미국이 나쁜 무역거래로 심각한 무역적자의 피해를 봤다며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와 무역전쟁을 확대했다.
특히 중국과는 서로 관세를 부과하며 치열한 무역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미국의 무역적자는 트럼프 취임 당시 5023억달러에서 집권 마지막해였던 2020년 6787억달러로 불었다.
중국과의 무역 적자는 트럼프 취임 당시 3470억 달러에서 2020년 3080억 달러로 감소했다.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첫해 2021년 다시 증가했지만 2023년 말 2800억달러로 줄었다.
트럼프는 미시간 예비선거가 치러진 지난달 27일 "관세를 부과해 중국과 다른 모든 나라가 아닌 이 나라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가을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 포드 자동차의 6주 파업 이후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의 이익을 강조한 반면, 트럼프는 멕시코 공장에 투자하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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