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美 금리인하 불확실성 고조…3월 FOMC, 변수 될까?

윤진섭 기자 2024. 3. 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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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예상 밖의 인플레이션 지표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연내 금리 인하가 3번도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 주 빅 이벤트에 따라, 최근 숨을 고르고 있는 주도주들은 과연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까요?

지난 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49%, S&P500은 0.65% 하락했고, 나스닥은 0.96% 하락하면서 가장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원자재 섹터가 오랜만에 상승률 상위에 위치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구리, 은, 팔라듐 등이 크게 올랐는데, 하지만 원자재 섹터가 많이 올랐다기보다는 다른 섹터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역시 테크 섹터가 일간으로나 주간으로나 크게 하락했습니다.

전체 지도 보시면 빅 7중에서는 테슬라만 소폭 상승하고 나머지 엔비디아, 애플 등은 내림세 보였습니다.

지난 주 내내 시장을 괴롭혔던 건 예상을 뛰어 넘었던 인플레이션이었습니다.

CPI에 이어 PPI까지 상승 폭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 때문에 금리 인하 시기는 하반기로까지 넘어가는 분위깁니다.

우선 이번 3월 FOMC에서 연준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관건은 그 부분이 아니라 연준이 3개월마다 발표하는 '경제 전망'인데요.

연준은 지난 1 월 FOMC에서 물가가 2% 선으로 지속적으로 근접해 간다는 대단한 확신이 없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물가 둔화를 좀 더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연준이 최근 인플레이션을 의식해 경제 전망을 수정할지 여부가 이번 FOMC의 최대 관전 요소입니다.

특히 연준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수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준이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점도표에서 올해 연방기금 금리 중간값은 4.5~4.75%로 올해 25bp씩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는데요.

이 중간값이 상향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연준이 올해 세 차례가 아닌, 두 차례 인하를 예고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연준 내 두 명의 인사만 마음을 바꿔서 더 높은 금리를 전망할 경우, 점도표에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점도표가 변한다면 시장도 충격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고, 인하 폭도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지난주 미국 채권 금리는 급등했습니다.

2년물은 4.7%대, 10년물은 4.3%대에 마감했는데 10년물 국채 금리의 경우 주간으로만 5% 이상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되려 시장에는 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3월 13일로 끝나는 한 주 동안 미국 주식형 펀드에 전례 없는 561억 달러가 순유입됐고, 암호화폐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프는 대기성자금인 MMF인데 꾸준히 우상향 중입니다.

물론 대기성 자금이 충분하다고 해서 무조건 시장이 오를 것이란 건 아니지만, 적어도 급격하게 식어주는 건 막아줄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또 하나의 변수는 엔비디아 그래픽 반도체 컨퍼런스, 이른바 GTC입니다.

지난해 GTC가 엔비디아 주가 폭등 방아쇠가 됐던 터라 이번 GTC에 거는 기대도 높습니다.

특히 H100의 뒤를 잇는 차세대 AI 반도체, B100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 엔비디아가 GTC를 계기로 다시 주가 상승세 모멘텀이 살아나면 관련 반도체 종목들 역시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FOMC, GTC일정과 더불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고심하고 있는 일본중앙은행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빅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는 만큼 어떤 변화가 감지되는지, 특히 다시금 주도주들이 금리에 대한 불안감을 이기고 치고 나와 줄 수 있을지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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