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뒷심'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 6위…시즌 첫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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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2024시즌 첫 톱10에 입상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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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스타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2024시즌 첫 톱10에 입상했다.
김시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5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64타'는 마지막 날 3명이 작성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다. 그 중 한명인 김시우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내면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전날 무빙데이 10계단 순위를 끌어올린 데 이어 18계단 다시 도약했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김시우는 2021년 공동 9위, 올해 공동 6위까지 대회 통산 세 번째 10위 이내 성적표를 받았다.
또한 2024시즌 들어 참가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한 김시우는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결국 8번째 참가 만에 톱10에 들었다.
김시우는 이날 높게 띄운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6번홀과 7번홀(이상 파4)에선 1.5m, 8.8m 남짓한 버디 퍼트를 차례로 떨어뜨렸다.
직후에 그린 우측 앞 러프로 티샷을 보낸 8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바로 9번홀(파5)에서 이글이 될 뻔한 그린 사이드 벙커샷으로 버디를 보탰다.
상승세를 탄 김시우는 리커버리와 퍼트 등 후반 플레이도 좋았다. 11번홀(파5)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지만, 그린 주변 어프로치로 1m 이내 버디 기회를 잡았고, 14번홀(파4) 2.5m 버디 퍼트도 놓치지 않았다.
15번홀(파4)에선 페어웨이 벙커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9.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투온을 시도한 16번홀(파5)에서 약 5.3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했다.
임성재(25)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고, 공동 31위(7언더파 281타)로 4계단 올라섰다.
임성재는 6번홀(파4)에서 이날 두 번째 버디를 잡으며 순항하는 듯했다. 그린 앞쪽에 꽂힌 핀과 약 13m 떨어진 페어웨이에서 가볍게 때린 샷으로 1타를 줄인 것.
하지만 티샷이 흔들린 7번홀(파4)과 쇼트게임 실수가 나온 9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는 그린 사이드 벙커샷을 홀에 바짝 붙인 11번홀(파5)과 과감하게 물을 가로질러 공략한 13번홀(파3) 버디를 추가한 뒤 파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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