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5기 집권 공식화 "선거 결과는 러시아 이익·주권 수호하라는 뜻"(종합)

이명동 기자 2024. 3. 18. 0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선 집권을 공식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 강한 러시아를 주창했다.

18일(현지시각) 타스,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선거 종료 뒤 선거운동본부를 찾아 "이번 선거 승리로 러시아는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휴전 회담 준비…러 이익 고려해야"
"조국 발전 위해 투표장 나온 유권자 감사"
"투표자 모두 한 팀…전사에게 특별한 사의"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2일(현지시각) 미디어 그룹 로시야 시보드냐의 드미트리 키셀료프 총국장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2024.03.18.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5선 집권을 공식화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 강한 러시아를 주창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러시아 이익과 주권에 연결 지었다.

18일(현지시각) 타스,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선거 종료 뒤 선거운동본부를 찾아 "이번 선거 승리로 러시아는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목소리 속에서 우리는 러시아 국민의 공통된 의지를 구축하고 있다"며 새 임기 과제로 러시아 국방력 강화를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높은 투표율은)국가가 겪고 있는 사건 때문이다. (투표율은) 현 상황과 연결돼 있고, 말 그대로 손을 맞잡은 채 우리 시민과 국민의 이익을 수호하고 본격적으로 조국 러시아의 주권적이고 안전한 발전을 위한 미래를 창조해야 한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 결과는)평범한 국민이 이 점을 느끼고 자신에게 많은 것이 달려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높은 득표율과 투표율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도하는 자신을 향한 지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프랑스가 제안한 2024 파리 올림픽 동안 휴전과 관련해 "회담은 준비돼 있다"면서도 "최전선에서 러시아 측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상 최고 득표율로 당선이 유력한 상황과 관련해 "앞으로 구체적이고 중요한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우리가 계획해 온대로 모든 일을 해낼 것이라는 국민 신뢰와 희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권자가 조국 발전을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왔다며 "모든 국민의 지지와 신뢰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15일(현지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투표소에서 대통령 선거 기표를 마친 러시아 군인이 투표함이 있는 곳으로 나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되는 러시아 대선 투표가 15일부터 3일간 이어진다. 2024.03.15.


아울러 "국가 권력의 원천은 러시아 국민이다. 모든 러시아 시민의 목소리는 러시아 국민의 단결된 의지를 형성한다. 이는 국가 존립의 가장 중요한 기둥"이라며 "투표하러 온 러시아 국민에게 감사하다. 우리는 모두 한 팀이다. 전선에 있는 우리 전사에게 특별한 사의를 표한다"고 치하했다.

또 "그들이 아무리 우리를 겁주고 우리의 의지와 양심을 억누르려고 해도 역사상 성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은 지금도 실패했고 앞으로도 실패할 것"라고 비판했다.

1999년부터 집권해 온 푸틴 대통령은 5번째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공식적으로 승리하면 2030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개표율 80%를 기준으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87.1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74%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방과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선거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 "일부 외국의 반응은 예상했던 일이다. 그들이 일어나 박수치길 바랐나. 그들은 무력을 이용해 우리와 싸우고 있다"면서 "(전자투표는)투명하고 완전히 객관적"이라고 주장했다.

대선에 처음 도입된 전자투표가 처음에는 안팎의 우려가 있었지만, 국민이 현대적으로 시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새로운사람들(New People)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 자유민주당(LDPR)의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공산당(CPRF)의 니콜라이 하리토노프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