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맹타’ 김시우 플레이어스 공동6위 “시즌 첫 톱10 기뻐”… 셰플러 첫 2연패, 2주연속 우승 포효
김시우가 데일리 베스트 타이인 8언더파를 몰아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톱10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25야드)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치고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나란히 이날 최고 스코어를 작성하며 전날(공동 24위)보다 18계단 뛰어오른 김시우는 지난달 WM 피닉스 오픈(공동 12위)를 넘어 올해 8번째 대회만에 마침내 톱10에 진입했다.
2, 6, 7번홀 버디 이후 8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김시우는 9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11번홀(파5) 버디로 다시 힘을 낸 김시우는 14, 15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16번홀(파5)에서는 235야드 거리에서 투 온에 성공한 뒤 약 5m 이글 퍼트를 넣고 마쳤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쓴 김시우는 “다시 우승하고 싶다”는 의욕을 이루지 못했지만 다음달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앞두고 시그니처 대회에서 처음 10위 안에 오르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공동 6위 상금은 87만 5000달러(약 11억 6000만원).
김시우는 “시즌 첫 톱10이라 기쁘다”며 “오늘은 퍼트가 잘 됐다. 최근 몇주 동안 마지막날 퍼트가 잘 안됐는데, 오늘은 마지막 6개홀에서 더 집중해 덕을 봤다”고 말했다. 16번홀 이글에 대해선 “지난 몇일 동안 조금씩 못 미쳐서 오늘은 강하게 쳤다. 3번 아이언을 치기에 딱 좋은 거리를 남겼고, 해냈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치고 5타차 대역전 우승으로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 역사를 썼고,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주 연속 우승까지 달성했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으나 50회 대회에서 마침내 2연패 기록이 나왔다. 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은 2007년 PGA 챔피언십과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연패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이다.
선두와 5타차 공동 6위에서 출발한 셰플러는 4번홀(파4) 샷이글(92야드)로 포문을 연 뒤 5, 8, 9번홀 버디로 전반에 5타를 줄였고 후반에 11, 12, 16번홀 버디로 3타를 더 줄였다. 16번홀 버디로 잰더 쇼플리와 공동 선두를 이룬 셰플러는 이후 쇼플리가 14, 1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후 쇼플리가 16번홀 버디로 따라왔지만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윈덤 클라크(미국)와 공동 2위(19언더파 269타)에 그쳤다. 클라크도 18번홀(파4) 버디 시도가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목에 담이 결리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3라운드 16번홀부터 21개홀에서 11타를 줄이며 대역전극을 펼친 셰플러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최선을 다한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대회 사상 처음 2년 연속 우승을 이뤄 더욱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5위(16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김시우와 공동 6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마지막날 버디 4개, 보기 2타로 2타를 줄이고 공동 31위(7언더파 281타)로 마쳤다. 김주형은 1라운드 기권, 안병훈과 이경훈은 컷탈락 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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