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물가 우려·기술주 랠리 멈추자 일제히 하락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3. 1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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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 랠리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지고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올 기술주 랠리마저 정체되면서 3대지수는 모두 지난주를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도 주요 지수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다우 지수가 0.49%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5%, 0.96% 내렸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확인해 보면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시 2% 넘게 하락했고 아마존과 알파벳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엔비디아는 장중 반등을 시도하긴 했으나 결국 0.12%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시총 10위까지도 보면 메타와 일라이릴리가 각각 1.57%, 0.86% 하락했고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2%대 밀리면서 한 주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렇게 빅테크 기업들이 주가 내림세를 주도한 가운데 M7 기업들의 조정에 대한 불안감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하고 시장이 폭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존 로저스는 M7 기업들이 이제 조정을 받을 시기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엔비디아 밸류에이션은 너무 고평가 돼있고 AI 랠리가 2000년대 닷컴버블 시대와 비슷해 현재 증시는 큰 폭의 조정에 매우 취약해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JP모건 수석 시장 전략가도 M7 주식에만 모멘텀이 크게 몰려 있다며 증시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이 분위기가 이어질지 예의주시해야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미 국채금리는 최근 나온 지표들이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키우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0.01%p, 2년물 국채금리는 0.04%p 올라 모두 주간 기준 5% 넘게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금요일 장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주간 단위로 크게 뛰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한 주동안 3.88%, 3.3% 뛰었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이번 주에는 시장 분위기를 뒤엎을만한 빅 이벤트들이 많이 예정돼 있습니다.

먼저 가장 주목해 볼 만한 매크로 이벤트로는 3월 FOMC가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관건은 연준의 경제 전망과 점도표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줄어들면서 점도표 상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3번에서 2번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적은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면 전체 시장 랠리가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현지시간 18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지는 엔비디아 GTC 콘퍼런스에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지난해 GTC 개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했던 만큼 이번 콘퍼런스도 세간의 기대를 받고 있죠.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젠슨황 CEO가 차세대 AI 칩 B100과 B200에 대해 어떤 멘트를 내놓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고요.

이를 계기로 AI 모멘텀이 다시 살아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울러 19일에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도 있을 예정인데요.

이번 회의에서 BOJ가 마이너스 금리를 철회할 경우 채권 시장과 전반적인 금융 시장에 영향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여러 대형 재료가 있는만큼 증시 변동성에 유의하시며 투자전략 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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