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TSMC, 올해 말 가오슝 2나노 공장 완공…24시간 공사"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3. 1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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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TSMC, 올해 2나노 공장 완공"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가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대만 현지에 건설 중인 최첨단 2나노 공장이 올해 말이면 완공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미 장비 반입 준비에 나서고 있고, 1공장이 채 완성도 되기 전에 2공장 부지 조성과 기초 공사까지 시작했습니다.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야간 연속 24시간 체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고성능컴퓨팅과 더불어 인공지능 훈풍을 타고 주문이 쏟아지면서인데, 천하의 엔비디아, 애플까지 줄을 서고 있고요. 

심지어 마찬가지로 파운드리 사업에 나선 인텔조차 자사 CPU 생산만큼은 여전히 TSMC에 맡기려 하고 있습니다. 

시장점유율만 놓고 봐도 60%를 넘기면서 2위인 삼성전자와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고요. 

지속적인 낙관론에 힘입어 주가는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라 글로벌 시총 톱텐 자리도 탈환했습니다. 

◇ "스페이스X, 美 정부와 2조 원대 스파이 위성 구축 계약"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와 비밀 계약을 맺고 이른바 스파이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만 우리돈 2조 원에 달하는데요.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미 정부와 군이 전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잠재적인 표적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치 영화 같은 이야긴데요, 소식통은 이 시스템을 두고 "아무도 숨을 수 없게 된다"고까지 평가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최근에도 미 국방부 우주군에 7천만 달러 규모의 스타실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하면서, 머스크의 우주 프로젝트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팀 쿡 "中 수요 감소 없다" 한 마디에 6500 억 원 합의금 

최근 겹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애플, 팀 쿡 CEO의 말 한마디에 우리돈 6천억이 넘는 빚을 지게 됐습니다. 

약 6년 전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아이폰 수요 감소는 없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하지만 바로 며칠 뒤 공급업체들에 생산을 줄일 것을 요청했고, 급기야 이듬해 아이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전망을 낮춰, 하루 만에 시총 740억 달러가 날아갔습니다. 

이에 투자자들은 쿡 CEO가 중국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알고도 이를 속였다며 집단 소송을 냈고, 결국 거액의 합의금을 내게 됐습니다. 

안팎으로 시끌시끌한 애플, AI 혁신에서 뒤처졌다며 굴욕적인 평가까지 받았는데요. 

라덴부르크 탈만의 필 블랑카토 CEO는 "애플이 코카콜라와 비슷한 가치주가 됐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마크 레만 JMP증권 CEO 역시 "시장에선 애플이 지금까지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는데,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애플의 대굴욕이네요. 

◇ 美 검찰, FTX 뱅크먼 프리드에 50년 구형 

미국 검찰이 코인판 '리먼사태'를 일으켰던 FTX 수장 샘 뱅크먼 프리드에게 권고 형량의 절반인 최고 50년 형을 구형했습니다. 

여기에 110억 달러, 우리돈 14조 원의 배상금 지불도 명령했습니다. 

세계 3대 거래소였던 FTX의 몰락을 가져온 뱅크먼 프리드를 두고 당초 미 법조계는 최고 1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지만, 검찰은 이보다 훨씬 적은 최대 50년형을 구형했는데요. 

이번 소식에 '테라' 폭락 사태를 일으킨 권도형의 형량에도 관심이 모아지는데, 최근 몬테네그로 법원으로부터 한국 송환 결정을 받아 형량은 더욱 가벼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만큼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한데, 한국의 경우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으로 훨씬 낮기 때문인데요. 

권 씨는 오는 23일 이후 한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 美 의회조사국, 현대차 리스 예외 이용 보조금 지급 지적 

미국 의회조사국이 현대차에 딴지를 걸었습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상 리스 예외 규정을 활용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해당 예외 적용 범위가 화물, 운송 등 통상적인 업무에 쓰이는 차량으로 한정됐으면 기존 보조금 요건과 충돌 소지가 없었을 것이라며 리스 차량에도 적용된 점을 꼬집었습니다. 

보고서는 현대차가 북미에서 생산하지 않은 아이오닉5 모델과 관련해 '전기차 리스 보너스 7천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는 점을 예시로 들면서, 해당 예외를 활용해 자동차 딜러들이 리스 차량에 대해 보조금을 신청하고, 할인 등의 형태로 보조금을 고객들에게 넘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IRA 발효 전 현대차 전기차 중 리스 비중이 5%였는데 이제 40%를 넘어섰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차는 IRA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생산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연말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앞두고 있어, 전기차 리스 차량에 대한 추가 보조금 제재가 있더라도 큰 부담이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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