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후보, 저출산 경고하며 "한국의 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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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는 J.D. 밴스 상원의원이 미국의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을 우려하며 한국을 나쁜 예로 들었다.
밴스 의원은 15일(현지 시간) 폴리티코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구 고령화와 그로 인한 연방 정부의 사회보장비용과 관련해 "내 대답은 훨씬 더 심각한 문제로 인한 재정적 결과"라며 "미국은 머지않아 인구학적으로 뒤집어진 사회가 될 태세"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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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난해 합계출산율 0.72명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되는 J.D. 밴스 상원의원이 미국의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을 우려하며 한국을 나쁜 예로 들었다.
밴스 의원은 15일(현지 시간) 폴리티코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구 고령화와 그로 인한 연방 정부의 사회보장비용과 관련해 “내 대답은 훨씬 더 심각한 문제로 인한 재정적 결과”라며 “미국은 머지않아 인구학적으로 뒤집어진 사회가 될 태세”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점점 더 적은 젊은이들이 점점 더 많은 은퇴자들을 부양해야 하며, 거리에서 아이들이 웃는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며 “(우리가) 한국의 길(the way of South Korea)로 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밴스 의원은 미국이 사회보장을 감당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아닌 사회 붕괴 자체를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의회예산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합계 출산율은 1.66명 수준으로 추정됐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인의 중위연령(총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중앙에 있는 사람의 연령)은 2022년 7월 기준 38.9세로 2000년(35세)과 비교해 4세 가까이 높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합계 출산율은 0.65명으로 사상 첫 0.6명대로 들어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021년 기준 합계 출산율이 1.0명 미만인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의 중위연령은 2022년 기준 44.9로 7년 뒤인 2030년에는 50세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밴스 의원은 공화당 내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로 꼽힌다. 미국의 고립주의를 주창하는 그는 앞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추진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에 대해서도 “트럼프 정책 추진을 막으려는 외교정책 기득권 세력의 시도”라며 “민주당은 재선 이후 그(트럼프)를 탄핵하고 트럼프 행정부를 약화할 토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비난한 바 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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