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자' 이예원, 블루캐니언 역전 우승..."올해는 다승왕"

김상익 2024. 3. 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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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챔피언십' 우승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승…개인 통산 4승
이예원, 3타 차 공동 7위로 출발해 역전 우승
이예원(-9) 18번 홀 버디…최민경 한 타차로 제쳐
2R 선두 방신실, 후반 샷 실수로 무너져 공동 4위

[앵커]

지난해 국내 여자골프를 평정했던 3관왕 이예원이 태국에서 열린 KLPGA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첫 우승이 기대됐던 장타자 방신실은 후반 타수를 잃으면서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습니다

태국 푸껫에서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승을 올리며 국내 1인자 자리에 우뚝 섰던 이예원이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습니다

일찌감치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면서 개인 통산 4승째를 올린 이예원은 올해도 흔들림 없는 정상 지키기를 예고했습니다

선두 방신실에 3타 뒤진 공동 7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예원은 36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6개 잡아 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을 짧은 버디 퍼팅으로 끝낸 이예원은 결국, 생애 첫 우승을 위해 추격해온 최민경을 한 타 차로 따돌렸습니다

[이예원 / KLPGA 시즌 첫 승, 통산 4승 : 올해도 작년처럼 잘하면 너무 좋겠지만 작년에 제가 다승왕을 못 받았어요. 그래서 올해 목표는 다승왕으로 잡고 있습니다.]

지난주 개막전 2위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탔던 방신실은 후반 들어 연속 보기와 더블보기로 무너져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넘겼습니다

대회를 주최한 블루캐니언 골프장은 이 대회를 태국에서 열리는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시키기 위해 내년부터는 참가 선수와 상금을 대폭 상향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싱가포르와 태국에서의 해외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국내 여자골프는 이제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제주 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태국 푸껫에서 YTN 김상익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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