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족한 구종이었는데, 너무 친절하게…” 원태인 감격, 다저스 1818억원 투수에게 ‘이걸’ 전수 받다니[MD고척]

고척=김진성 기자 2024. 3. 17.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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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인천공항=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내가 부족한 구종이었는데…”

삼성 라이온즈 토종 간판투수 원태인(24)은 16일 LA 다저스의 대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31)에게 커브를 전수 받았다. 원태인과 글래스노우가 대화하는 모습이 16일 서울고척스카이돔 유소년 클리닉 현장에서 취재진에 잡혔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실제 원태인은 글래스노우에게 전수 받은 커브로 17일 샌디에이고와의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스페셜매치에 활용했다. 원태인은 문동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했다.

원태인은 경기 후 “글래스노우와의 주무기가 커브라는 걸 알았다. 내가 부족한 구종이다. 그래서 어떻게 던지는 지 물어봤다. 글래스노우가 너무 친절하게 알려줬다. 오늘 실전에 바로 던져서 안타를 맞았다”라고 했다.

그래도 원태인은 글래스노우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커브를 던질 때 투구 밸런스에 대해 물어보니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더라. 그동안 안 좋았는데 캐치볼 할 때 얘기한 걸 생각하면서 응용했다. 좋은 밸런스를 찾게 됐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원태인은 12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서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날까지 7이닝 무실점이다. 그는 “여기에 오기 전까지 147km가 최고구속이었다. 시즌 최고구속이 오늘 나왔다. 개막 1주일 앞뒀는데 90%, 100%까지 다 올라온 것 같다”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대표팀 마운드는 이날 원태인의 호투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좋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을 1점으로 막았다. 류중일 감독은 “메이저리그하고 우리 야구와 수준이 많이 차이 난다. 그래도 우리 투수들이 잘 던져서 상대가 점수를 못 냈다. 다저스와의 경기서도 오늘처럼 잘 던지면 좋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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