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지원, 심각한 환각에 눈물 고백..김수현 '포옹'[★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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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배우 김지원의 병세가 더욱 심해졌다.
17일 방송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의 병이 심해지면서 길을 잃은 가운데 백현우(김수현 분)이 그를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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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의 병이 심해지면서 길을 잃은 가운데 백현우(김수현 분)이 그를 찾아냈다.
이날 백현우는 이혼과 관련된 문자를 지우려 홍해인의 핸드폰을 몰래 비밀번호를 눌렀다. 고민하다 1031을 눌렀고 핸드폰 비밀번호가 풀려 깜짝 놀라워했다.
그러다 갑자기 마주친 홍해인은 "여기서 뭐 하는 거냐"라고 하자, 백현우는 "잠이 안 와서"라고 변명했다. 홍해인은 "잠이 안 와서 내 방에 왔다는 거냐. 나 때문에 잠이 안 온다는 거냐"라고 하자, 백현우는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아무런 이유 없이... 잠이 좀 안 오길래 당신은 잠이 오나 안 오나 궁금해서 와본 거다. 얘기나 할까 하고"라고 했지만, 금방 홍해인 방을 빠져나왔다.
1031은 백현우와 홍해인 사이의 아이 출산 예정일이었던 것. 거기에 백현우의 방은 당초 2세 방이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백현우는 홍해인에게 병을 고백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홍해인은 "왜 내일모레 죽을 사람 취급하냐"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백현우는 "너 이거 이기적이고 무책임하다. 너 아픈 거 밝혀지면 가족들한테 네 것 빼앗길까 봐 걱정되는 거 안다. 그렇다고 이런 일을 아무에게도 말 안 하는 게 맞나"라고 얘기했다.
홍해인은 "놀랄까 봐 그렇다. 우리 엄마, 아빠는 자식을 먼저 보낸 사람이고 괜히 겁줄 필요 있나. 어차피 난 글렀고 그냥 가족에게 더 끔찍한 존재가 되고 싶지 않다. 무엇보다 난 나을 자신이 있다. 그러니까 환자 취급 그만해라"고 답했다.
백현우의 가족들은 마을 이장에서 떨어질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백현우의 누나가 설마 하는 마음으로 홍해인을 불렀다. 그런데도 나타나지 않은 홍해인에 아쉬워하다가 갑자기 여러 대의 차량이 마을 회관 앞에 나타났다. 홍해인은 가족들에게 큰 선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 잠시 쉬고 있다가 갑자기 기억을 잃었다.
이때 나타난 백현우는 오랜 시간 동안 홍해인을 찾았고, 결국 엉망이 된 홍해인을 마주했다. 그는 "어떻게 됐나. 왜 여기 있나"라고 소리치자, 홍해인은 "왜 화를 내냐. 잠깐 산책 나왔다"라고 둘러댔다. 그러자, 백현우는 "길도 모르는 동네에서 산책했다는 거냐. 걱정했잖아"라고 또 한 번 말했다.
홍해인은 "왜 걱정해. 환자 취급하지 말랬지"라면서도 "사실은 기억이 안 난다.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내가 왜 거기 있었는지. 분명히 대문 앞인데 정신 차리니까 모르는 곳에 서 있었다. 내가 언제 갔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무서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자, 백현우도 울컥하면서 홍해인을 안았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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