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맞나?’ BTS 사는 ‘한남더힐’ 95.5억에 팔려

곽선미 기자 2024. 3. 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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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와 고금리·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상황이지만, 서울 용산구에서는 신고가 아파트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 235㎡)'는 지난달 29일 95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동일 면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한남힐스테이트(전용면적 151㎡)'는 지난달 25일 25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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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아파트 모습. 뉴시스

불경기와 고금리·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상황이지만, 서울 용산구에서는 신고가 아파트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전용 235㎡)’는 지난달 29일 95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동일 면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신고가는 지난해 10월 이뤄진 95억 원으로, 4개월 사이 5000만 원이 올랐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한 상황이지만, 용산구 아파트의 신고가 경신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12일에는 ‘나인원한남(전용 206㎡)’이 97억 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인 지난해 10월 93억 원보다 4억 원 비싸게 매매가 이뤄졌다.

또 ‘한남힐스테이트(전용면적 151㎡)’는 지난달 25일 25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일 면적 직전 거래는 지난 2020년 12월 21억 원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용산센트럴파크해링턴스퀘어(전용면적 92㎡)’는 지난 1월 25억2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10월 말 거래가 24억4000만 원보다 8000만 원 올랐다. 또 ‘동부센트레빌(전용면적 100㎡)’는 지난달 16일 23억8000만 원에 거래되면 직전 신고가인 25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상황 탓에 용산 지역 집값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화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09% 내려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전달(-0.12%)보다는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대부분 집값이 하락했지만, 규제지역으로 묶인 용산구와 송파구는 보합 전환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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