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오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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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타이어 업계가 전기차(EV) 전용 타이어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5일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 출범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윈터, 슈퍼마일 3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2022년 5월 세계 첫 전기차 타이어 전용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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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단일 제품에 HLC 적용
차체 무거워 내구성 등 높여야
선발주자 한국·넥센 공급 확대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며 타이어 업계가 전기차(EV) 전용 타이어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5일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 출범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윈터, 슈퍼마일 3개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노뷔는 전기를 뜻하는 일렉트릭과 혁신을 뜻하는 이노베이션의 결합어다.
이노뷔는 세계 최초로 단일 제품에 고부하용량(HLC) 기술을 전 규격에 적용했다. HLC 기술은 전기차와 같은 고하중 차량에서 더 높은 하중을 견디고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구조 설계 방식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2022년 5월 세계 첫 전기차 타이어 전용 브랜드 ‘아이온’을 출시했다. 아이온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한국타이어는 올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비중을 전체 신차용 타이어 공급의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타이어 시장을 겨냥해 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원료 비중을 45%까지 높인 아이온 제품도 출시했다.
넥센타이어도 전기차 타이어인 ‘로디안 GTX EV’ 등을 판매한다. 미쉐린은 파일럿 스포츠 EV 등의 제품을 주요 고성능 전기차 모델에 공급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가 전기차 타이어에 집중하는 것은 현재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계속 커질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차체가 더 무거워 타이어에도 내구성 등을 높일 수 있는 차별적 기술력이 요구된다. 전기차 타이어가 내연기관차 타이어보다 단가가 높아 수익성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차 중심의 타이어 시장에서는 수년 동안 판매 순위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향후 전기차 타이어 시장이 커진다면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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