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R 평균 30점’ 이정현, 6R MVP 도전 질문에 답은?

대구/이재범 2024. 3. 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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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남은 4경기를 더 열심히 뛰어보겠다(웃음).”

고양 소노는 2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81로 따돌렸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정현의 득점을 10점대로 막기를 바랐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정현과 치나누 오누아쿠가 60점을 합작해줘야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이정현이 펄펄 날아다녔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35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73-81로 뒤지던 경기 막판 2분여 동안 연속 9점을 혼자서 책임지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다음은 이정현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승리소감
너무 힘든 경기였다. 최근에 경기가 많았다. 그런 경기에서도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해서, 오누아쿠와 제가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어제(16일)도, 오늘(17일)도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힘들어서 못 뛸 줄 알았다. 뛰다 보니까 경기력이 좋아서 신나게 뛰었고, 이렇게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마지막에 혼자서 뒤집었다. 원동력은?
결국 승부욕이다. 지난 시즌 김승기 감독님을 만나면서 승부욕, 투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또 큰 점수 차이가 아니어서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했고, 또 이기고 싶었다. 또 운 좋게 자유투와 앤드원으로 이어져서 힘든 걸 잊고 마지막까지 뛰었다.

2쿼터부터 많은 득점
어제도 경기 전에 운동할 때 감독님께서 40분을 뛰어야 한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하셨다. 솔직히 40분 내내 뛸 자신이 없었다. 저에게 공격 비중이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힘을 쓰려고 수비에서 아끼는 경향도 있었다. 수비는 오늘은 다같이, 민기남도 벨란겔을 풀코트로 따라다니고, 김민욱 형, 조재우는 니콜슨을 따라다녔다. 오누아쿠는 블록과 도움수비를 너무 잘 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하나씩, 하나씩 맞아가면서 오늘 경기를 잡았다. 그게 컸다.

플레이오프 진출팀은 확정, 남은 경기에서 목표
어떻게 보면 플레이오프도 멀어졌다. 동기부여를 한 건 특별히 없다. 꼭 그런 걸로 뛰는 게 아니다. 경기를 뛰는 게 재미있고, 이기고 싶어서 뛴다. 그런 부분에서 최선을 다할 거다. 우리가 많이 지고 플레이오프에 떨어졌지만, 많은 팬들께서 먼 대구까지 오셔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홈에서든 원정에서든, 4경기 남았죠? 4경기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겠다.

1~2경기만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인 거 같다.
(웃음) 다음주 일요일까지 3경기가 몰려 있다. 일주일 쉬고 또 한 경기다. 체력적으로 고비다(웃음). 오늘 경기 전까지도 경기일정이 빡빡해서 쉬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경기 전에 걱정을 되게 많이 했다. 40분을 뛸 자신이 없었다(웃음).

경기 전에 강혁 감독님께서 가드 중 최고라고 했다.
그렇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민망하지만, 어느 정도는 조금 더 완벽해지면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목표를 가지고 이번 시즌도, 다음 시즌도 준비를 해야 한다. 이번 시즌 힘든 상황에서 부상도 많이 나오고 공격 비중도 높다. 진짜 모든 부분에서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이 늘었다.
다음 시즌에도 이 정도 기록을 가져가면 안 된다. 더 높은 성적을 내려면 공격 비중이나 역할 정리가 필요하다. 그런 부분을 잘 받아들이고 팀이 이기기 위해서 뛸 준비를 마음 속으로 가지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더 성장을 한 단계, 한 단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욕심 나는 상
라운드 MVP에서 계속 2등을 해서 아쉬웠는데 (5라운드 MVP를) 받았다.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부상 없이 마무리를 하고 싶다. 여러 가지 중에서 하나를 받으면 되게 만족하고 기쁠 거 같다.

이렇게 뛰면 6라운드 MVP도 가능하다(현재 6라운드 평균 30점 6어시스트).
남은 4경기를 더 열심히 뛰어보겠다(웃음).

선수단 미팅 후 코트 나올 때 벨란겔과 어떤 이야기 나눴나?
4,5라운드 때부터 벨란겔과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되게 잘 한다, 부상없이 오늘 경기 잘 해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저도 그렇게 좋은 경기를 하자고 이야기를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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